제프멀건_메뚜기와 꿀벌 3장
사회 혁신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 영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진보적 민간 싱크탱크 ‘데모스(Demos)’를 창립했으며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 영국 총리실 산하 미래전략위원회의 전략기획관을 지냈다. 또한 각국의 산업 정책 수립에 자문 역할을 했으며 여러 재단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3~2016년에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의 의뢰로 과학기술 관련 위원회인 ‘런던 엔터프라이즈 패널’의 공동 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세계경제 포럼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미래 위원회’에서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프랑스 디지털 에이전시 이사회, 스코틀랜드 정부의 ‘캔 두(can do)’ 패널, 서울시 사회혁신국제자문단, 아랍에미리트 총리실의 자문위원회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 밖에 건강증진위원회, 빅소사이어티 캐피탈, 폴리티컬 쿼털리, 스튜디오 스쿨 트러스트 등 여러 재단에서 이사회에 참여했거나 현재 참여 중이다.
런던정경대학교, 멜번대학교, 유니버시티컬리지런던 등에서 방문 교수를 지냈으며, 2015~2018년에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 애시 센터에서 방문 학자로 머물렀다.
현재는 세계적인 사회 혁신 싱크탱크인 ‘네스타(NESTA)’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회혁신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며, 어떻게 추진하는가』 『좋은 권력과 나쁜 권력(Good and Bad Power)』 『공공 전략의 기술(The Art of Public Strategy)』 등이 있다.
1. 사회혁신과 자본주의의 관계는 무엇인가?
2. 제프멀건은 자본주의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3. 혁신이라는 것은 혁명과는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혁신은 자본주의에 대해서 혁명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자는 것일까?
4. 혁신은 상상계의 혁신과 실재계의 혁신, 상징계의 혁신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상상계의 혁신은 아이디어이고, 실재계의 혁신은 토대구조이고, 상징계의 혁신은 방법론이다. 그렇다면 제프멀건은 어떤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가?
1.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2. 가치에 대한 개념으로서의 자본주의
3. 생산성의 미덕과 자본주의 윤리
4. 자본주의와 국가
5. 자유로서의 자본주의
현재의 자본주의개념을 정리해야 미래의 자본주의를 예상할 수 있다.
캐피털capital의 어원은 카풋kaput으로 동물의 머리를 뜻하며 어느 종류 등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을 뜻한다. 중세에는 자본이 교역인이 가진 자산이나 화폐를 일컫었으며 18세기에는 자본가가 단순히 부자를 뜻했다.
프랑스 역사학자 페르나브로델Fernand Braudel은 자본주의를 양파나 땔깜, 배관공의 일이나 요리사의 일과 같은 일상의 시장경제 위로 층층히 쌓아 올려진 시스템으로 묘사했다. 낮은층은 실재적인 부분을 다루지만 높은 층은 명령과 지휘를 한다.
과거 가계경제 수준에서 머물러 있던 자본주의는 산업경제로 발전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자본주의로 발전하였다. 자본을 규정하는데 있어서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현재의 방식으로 규정해야 한다.
기업가 : 자본주의의 본질은 핵심부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가장 잘 말해준다는 견해가 있다. 기업인가? 그렇다면 기업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기업가의 기본적인 본질은 혁신을 이루는 것이다. 핵심부에 기업가가 있다면 자본주의는 매번 기업가의 혁신의 의해서 변화해왔다고 할 수 있다.
투자자와 자본가 : 투자자와 자본가들이 자본주의 경제의 주체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법과 규칙 : 자본주의를 생성하는 규칙들, 즉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법과 개념들을 통해 설명하는 견해도 있다.
문화 : 자본주의는 가치를 사용하고 생산하는 하나의 형식이다.
순환과 흐름 : 자본주의의 흐름은 전자 기기와 의복 뿐 아니라 비트와 픽셀로도 구성된다. 가시적이고 합법적인 흐름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흐름도 존재한다.
문제는 자본주의의 핵심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우리의 사회혁신의 방법론과 미션이 달라질 것이다.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개념, 하나의 상상, 세계를 보는 하나의 방식이 놓여 있다.
가치성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 '교환 가능한, 가치의 표현들'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위계질서 위로 올라갈 때마다 더 개념적이고 순수한 형태가 되고 문화나 문명으로 형상화 되면서 지배질서, 권력이 된다.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치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가치의 뿌리는 생물학적 존재로서 우리가 가진 본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생존과 번성에 도움을 주는 것에 가치를 부여한다.
시간과 공간속에서 경험되는 가치라는 의미에서 '경험가치'라고 부를 수 있다.
'표현가치'는 일상으로부터 추상화된 가치이며 화폐, 주식, 채권, 신용카드에 표현이 담긴다.
표현가치는 미래의 경험가치를 약속한다는 데서 힘이 나온다. 표현가치는 교환의 매개이고, 가치의 척도 및 저장수단이며, 자부심과 안정성을 준다. 표현가치는 자신이 죽을 때 살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전자를 오이코노미아라고 해서 살림술이나 경제라고 불렀고, 후자를 크레마티스티케라고 해서 획재술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경험가치와 표현가치의 관계가 견고하지 못하고 취약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자본주의는 가치의 표현을 다루는 제도이다.
자본주의는 사물을 보는 방식을 매우 톡특한 방식으로 제도화한다. 사물을 잠재적인 교환가치를 통해서 본다.
자본주의는 무엇에든 잠재적인 교환가치를 보고, 그런 가치가 측정되고 거래되고 저장될 수 있는 무한한 방법을 본다.
자본주의는 도덕적인 목적을 강하게 설파하는 체제이다.
가치란 노동, 질서, 자기통제, 신이 주신 규율을 의미했다.
생산성은 그 자체로 도덕적인 목적이었으며 엄격한 책임을 수반했다.
막스베버는 섭리가 개입된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화폐자체로는 교환가치를 가장 충실하게 실행한다.
화폐로 둘러쌓여 있는 관계들은 매우 중요하며 약속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복잡하게 얽혀져 있다.
화폐로 표현되는 시스템으로서이 자본주의는 매우 쉽게 붕괴할 수 있는 속성을 가진다.
자본주의가 가진, 화폐가 가진, 경험가치와 표현가치의 영성한 연결이 가진 취약성을 극복하는 방법은 자본적이지 않은 것들에 의해서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사회든 비자본적인 것들이 실재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국가의 역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불안정한 시스템을 국가가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다.
자본적으로 해석되지 않은 국가 내의 사회적인 것들에서 우리는 희망을 찾을 수 있고, 이러한 흐름에서 자본주의 국가는 엄밀하게 말하면 존재할 수 없다.
프리드먼이나 하이에크에게서는 자본주의의 제약보다는 자본주의의 자유가 더 중요시 된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오로지 교환 가능한 가치만을 추구한다고 볼 때는 이러한 자유는 자유롭지 않다.
자본주의는 생산 뿐 아니라 갈취의 경향도 갖는다. 자본의 자유는 사실은 시스템을 더 취약하게 만든다.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가치론'이다. 무엇인 가치있는가에서 가치있는 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관계 맺는가이다. 경혐가치와 표현가치가 서로 상호작용하거나 교환되는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성실성과 생산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벌꿀과 같은 장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