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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Feb 10. 2020

사회혁신할려면 먼저 이책을 읽어라

제프멀건_메뚜기와 꿀벌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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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이라는 말이 생소하지 않은 오늘날, 개념을 정의하거나 현상을 분석하는 데 앞서서 무엇인가가 빠져 있는 느낌이 든다. 어떤 개념이든 그것이 만들어진 장소와 그 개념이 만들어진 시간의 공집합 안에서 이해가 되어야 한다. 시간이 바뀌거나 장소가 바뀌면 원래의 개념은 다른 모양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른바 영국의 사회혁신 연구소 네스타의 제프멀건을 통해서 건너온 서울시의 사회혁신은 대담한 모험이었으면서도 무엇인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왜 그럴까? 이유는 차근차근 하나하나 찾아가봐야겠다. 그러한 의미에서 제프멀건이 쓴 쉬운 책, 노란책 사회혁신이란 무엇인가?보다는 그의 사상이 녹아져 있는 '메뚜기와 꿀벌'을 읽을 볼 필요가 있다.


https://brunch.co.kr/@minnation/1658


http://m.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1988





책소개


우리가 꿈꾸는 진짜 자본주의의 미래
그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다!
자본주의, 이대로 멈출 것인가 다시금 나아갈 것인가?

경제에 관한 책을 보면서 뭔가 새로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경제학자 우석훈

깊이와 넓이를 함께 담은 드문 책. 자본주의의 미래에서 약탈자와 창조자를 파악하고
그와 관련된 문제를 다뤄나가기에 꼭 필요한 지침서다.
-『업저버』 올해의 책

자본주의는 현대 문명의 핵심이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다. 다양하고 심지어 매우 상이한 견해들이 존재한다. 슘페터처럼 기업가를 자본주의 경제의 지배자로 꼽으며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칼 폴라니처럼 원래 상품이 아니었던 노동과 화폐가 상품화되는 과정으로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독특하게도 자본주의를 ‘삶의 형태로 뿌리내린 하나의 개념’이라 설명한다. 그 개념이란, ‘교환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교환 가능한 가치란 비단 화폐, 주식, 신용카드 등 재화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자원봉사, 기부, 돌봄, 공유 등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가치도 포함한다. 자본주의는 지난 세월 봉건적 형태, 약탈적 형태의 모습에서 다양성을 지닌 ‘창조자’의 모습으로 그 경계를 넓혀왔다. 한마디로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자본주의는 이제 순수 자본주의가 아닌 여러 가지가 혼합된 혼종의 형태를 띤다. 가족과 같은 공동체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양육비나 주거비를 요구하지 않듯이 비자본주의적인 부분들이 존재하고, 중국에서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와 결합한 형태로 존재한다. 그러나 이 책은 여전히 자본주의가 영구적인 종착역에 다다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힘주어 강조한다. 자본주의는 많은 과오를 범한 만큼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수정되기도 했으며, 현 상태가 최선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여전히 변혁의 기로에 서 있다.

미래에는 어떤 자본주의가 살아남을 것인가. 자본주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 것인가.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자본주의에 관해 흥미진진하면서도 신선한 시각들을 제시한다. 먼저 테크놀로지의 양적, 질적 발달이 자본주의의 미래를 구성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임을 이야기한다. 오늘날 과학기술 활동의 규모는 실로 전례가 없을 정도라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지식과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형국이다. 저자는 이런 현상이 앞으로 점점 심화돼 전 세계 연구·개발비 지출이 금세기 중반이면 무려 현재의 다섯 배에 달하게 될 것이라 전망한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비전을 논하기 이전에 테크놀로지가 사회를 어떤 방향으로 구성해가야 할지를 항상 상기해야만 한다. 미래에 자본주의가 혁신을 촉진하는 시스템이 되려면 사람들이 가장 절실하게 직면한 과제, 인간을 위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하고, 가장 창조적인 두뇌들이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효율적 메커니즘을 구성해야 한다. 또한 여러 과학적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경로들 역시 앞으로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

자본주의의 이후에 관해 많은 이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피력해왔다. 여전히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고 논쟁은 계속 진행 중이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것이 어떤 체제가 됐든 인간을 약탈하고 군림하기보다는 인간의 시중을 드는 건강한 조력자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존재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본주의를 보다 창조적이고 선한 방향으로 일구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그리고 정부 당국의 적절한 통제, 새 가치를 반영한 법과 제도의 재구성, 효율적이고 건강한 테크놀로지의 육성, 야만적이지 않은 노동 환경, 지속 가능한 세계를 향한 열의, 물질이 아닌 삶의 행복과 질적 성장에 기준을 둔 새로운 경제 지표 마련, 폭넓은 ‘시민화(civilization)’가 한데 어우러질 때만이 비로소 지난 수많은 ‘꿀벌’들의 선의에 응답하는 시대가 탄생하리라 이 책은 전한다.





목차


1장 자본주의 이후
2장 불모의 위기와 생산적인 위기
3장 자본주의의 본질
4장 갈취할 것인가, 생성할 것인가: 약탈자와 창조자
5장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6장 반자본주의 유토피아와 네오토피아
7장 변혁의 속성: 시스템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8장 창조적 기술과 약탈적 기술
9장 ‘관계’와 ‘유지’에 기반한 경제의 부상
10장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개념들
11장 새로운 배열: 사회는 (가끔씩이나마) 어떻게 도약하는가
12장 자본주의를 넘어서

2015년판 후기
감사의 말
미주
찾아보기



사회 혁신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 영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진보적 민간 싱크탱크 ‘데모스(Demos)’를 창립했으며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 영국 총리실 산하 미래전략위원회의 전략기획관을 지냈다. 또한 각국의 산업 정책 수립에 자문 역할을 했으며 여러 재단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3~2016년에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의 의뢰로 과학기술 관련 위원회인 ‘런던 엔터프라이즈 패널’의 공동 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세계경제 포럼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미래 위원회’에서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프랑스 디지털 에이전시 이사회, 스코틀랜드 정부의 ‘캔 두(can do)’ 패널, 서울시 사회혁신국제자문단, 아랍에미리트 총리실의 자문위원회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 밖에 건강증진위원회, 빅소사이어티 캐피탈, 폴리티컬 쿼털리, 스튜디오 스쿨 트러스트 등 여러 재단에서 이사회에 참여했거나 현재 참여 중이다.

런던정경대학교, 멜번대학교, 유니버시티컬리지런던 등에서 방문 교수를 지냈으며, 2015~2018년에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 애시 센터에서 방문 학자로 머물렀다.

현재는 세계적인 사회 혁신 싱크탱크인 ‘네스타(NESTA)’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사회혁신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며, 어떻게 추진하는가』 『좋은 권력과 나쁜 권력(Good and Bad Power)』 『공공 전략의 기술(The Art of Public Strategy)』 등이 있다.





3장 자본주의의 본질


들어가는 질문

1. 사회혁신과 자본주의의 관계는 무엇인가?
2. 제프멀건은 자본주의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3. 혁신이라는 것은 혁명과는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혁신은 자본주의에 대해서 혁명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자는 것일까?
4. 혁신은 상상계의 혁신과 실재계의 혁신, 상징계의 혁신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상상계의 혁신은 아이디어이고, 실재계의 혁신은 토대구조이고, 상징계의 혁신은 방법론이다. 그렇다면 제프멀건은 어떤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가?  

섹션

1.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2. 가치에 대한 개념으로서의 자본주의
3. 생산성의 미덕과 자본주의 윤리
4. 자본주의와 국가
5. 자유로서의 자본주의


현재의 자본주의개념을 정리해야 미래의 자본주의를 예상할 수 있다.

캐피털capital의 어원은 카풋kaput으로 동물의 머리를 뜻하며 어느 종류 등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을 뜻한다. 중세에는 자본이 교역인이 가진 자산이나 화폐를 일컫었으며 18세기에는 자본가가 단순히 부자를 뜻했다.

프랑스 역사학자 페르나브로델Fernand Braudel은 자본주의를 양파나 땔깜, 배관공의 일이나 요리사의 일과 같은 일상의 시장경제 위로 층층히 쌓아 올려진 시스템으로 묘사했다. 낮은층은 실재적인 부분을 다루지만 높은 층은 명령과 지휘를 한다.

과거 가계경제 수준에서 머물러 있던 자본주의는 산업경제로 발전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자본주의로 발전하였다. 자본을 규정하는데 있어서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현재의 방식으로 규정해야 한다.



1.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기업가 : 자본주의의 본질은 핵심부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가장 잘 말해준다는 견해가 있다. 기업인가? 그렇다면 기업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기업가의 기본적인 본질은 혁신을 이루는 것이다. 핵심부에 기업가가 있다면 자본주의는 매번 기업가의 혁신의 의해서 변화해왔다고 할 수 있다.

투자자와 자본가 : 투자자와 자본가들이 자본주의 경제의 주체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법과 규칙 : 자본주의를 생성하는 규칙들, 즉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법과 개념들을 통해 설명하는 견해도 있다.

문화 : 자본주의는 가치를 사용하고 생산하는 하나의 형식이다.

순환과 흐름 : 자본주의의 흐름은 전자 기기와 의복 뿐 아니라 비트와 픽셀로도 구성된다. 가시적이고 합법적인 흐름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흐름도 존재한다.

문제는 자본주의의 핵심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우리의 사회혁신의 방법론과 미션이 달라질 것이다.


2. 가치에 대한 개념으로서의 자본주의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개념, 하나의 상상, 세계를 보는 하나의 방식이 놓여 있다.

가치성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 '교환 가능한, 가치의 표현들'의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위계질서 위로 올라갈 때마다 더 개념적이고 순수한 형태가 되고 문화나 문명으로  형상화 되면서 지배질서, 권력이 된다.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치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가치의 뿌리는 생물학적 존재로서 우리가 가진 본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생존과 번성에 도움을 주는 것에 가치를 부여한다.

시간과 공간속에서 경험되는 가치라는 의미에서 '경험가치'라고 부를 수 있다.

'표현가치'는 일상으로부터 추상화된 가치이며 화폐, 주식, 채권, 신용카드에 표현이 담긴다.

표현가치는 미래의 경험가치를 약속한다는 데서 힘이 나온다. 표현가치는 교환의 매개이고, 가치의 척도 및 저장수단이며, 자부심과 안정성을 준다. 표현가치는 자신이 죽을 때 살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전자를 오이코노미아라고 해서 살림술이나 경제라고 불렀고, 후자를 크레마티스티케라고 해서 획재술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경험가치와 표현가치의 관계가 견고하지 못하고 취약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자본주의는 가치의 표현을 다루는 제도이다.

자본주의는 사물을 보는 방식을 매우 톡특한 방식으로 제도화한다. 사물을 잠재적인 교환가치를 통해서 본다.

자본주의는 무엇에든 잠재적인 교환가치를 보고, 그런 가치가 측정되고 거래되고 저장될 수 있는 무한한 방법을 본다.


3. 생산성의 미덕과 자본주의 윤리


자본주의는 도덕적인 목적을 강하게 설파하는 체제이다.

가치란 노동, 질서, 자기통제, 신이 주신 규율을 의미했다.

생산성은 그 자체로 도덕적인 목적이었으며 엄격한 책임을 수반했다.

막스베버는 섭리가 개입된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화폐자체로는 교환가치를 가장 충실하게 실행한다.

화폐로 둘러쌓여 있는 관계들은 매우 중요하며 약속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복잡하게 얽혀져 있다.

화폐로 표현되는 시스템으로서이 자본주의는 매우 쉽게 붕괴할 수 있는 속성을 가진다.


4. 자본주의와 국가


자본주의가 가진, 화폐가 가진, 경험가치와 표현가치의 영성한 연결이 가진 취약성을 극복하는 방법은 자본적이지 않은 것들에 의해서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사회든 비자본적인 것들이 실재를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국가의 역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불안정한 시스템을 국가가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다.

자본적으로 해석되지 않은 국가 내의 사회적인 것들에서 우리는 희망을 찾을 수 있고, 이러한 흐름에서 자본주의 국가는 엄밀하게 말하면 존재할 수 없다.


5. 자유로서의 자본주의


프리드먼이나 하이에크에게서는 자본주의의 제약보다는 자본주의의 자유가 더 중요시 된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오로지 교환 가능한 가치만을 추구한다고 볼 때는 이러한 자유는 자유롭지 않다.

자본주의는 생산 뿐 아니라 갈취의 경향도 갖는다. 자본의 자유는 사실은 시스템을 더 취약하게 만든다.


6. 이해하기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가치론'이다. 무엇인 가치있는가에서 가치있는 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관계 맺는가이다. 경혐가치와 표현가치가 서로 상호작용하거나 교환되는 패턴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성실성과 생산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벌꿀과 같은 장점들이 있다.


질문

1.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는 어떤 가치인가? 그 가치는 경험가치와 표현가치 중에 어디에 속하는가?

2. 사회혁신이 중요하게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공동체주의적으로 볼 때 우리 사회에서 어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가?


사회혁신에 관한 참고자료들




1. Prompts – which highlight the need for social innovation

2. Proposals – where ideas are developed

3. Prototyping –where ideas get tested in practice

4. Sustaining –when the idea becomes everyday practice

5. Scaling – growing and spreading social innovations

6. Systemic change – involves re-designing and introducing entire systems and will usually involve all sectors over time




참고, 홍기빈_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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