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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Sep 15. 2020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와서

통일청년리더 2기 활동


0. 인트로


서울시와 흥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통일 청년리더 2기로 활동한지 어언 2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건축과 도시에 관한 '아카데미'를 참여했고, DMZ통일캠프를 다녀왔다. 다양한 엣지에서 서서 통일을, 평화를 바라보는 친구들과 만나서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었다. 삶의 형태는 다 다르지만, 우리는 무엇인가를 꿈꾸고 있었고, 내가 그 우리 안에 들어간다는 것도 기쁜 일이었다. 이제 3번째 활동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오게 되었다. 울릉도와 독도탐방은 사실 북중러 탐방이 코로나로 취소되어서 가게 되었다.


1. 묵호항


밤 12시에 흥사단에 모여서 발열체크를 하고 묵호항으로 출발하였다. 새벽 4시반이 되었서 묵호항에 도착했다. 묵호항의 새벽하늘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들의 마을처럼 너무 아름답고 예뻤다.  시간이 잠시 새벽을 오지 못하도록 머물러 둔 것 같은 그런 하늘이었다. 그리고 우리와 같은 동선의 울릉도에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에 모여서 함께 오손도손 졸린눈을 비비면서 식사를 했다. 청솔식당에서 막 잡은 꽁치로 아침을 떼우고 울릉도에 들어가는 표를 예매했다. 민족의 섬 독도를 가지 위한 과정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2. 울릉도_도착


민족의 땅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하는 소감이란, 무엇인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정말로 생각보다 그 이상으로 배멀미가 심했다. 알고보니 동해안에서 배를 탄 것은 거의 2번째였던 것 같고, 서해나 남해의 파도와는 완전히 달랐다. 신기한 섬 울릉도에는 다양한 바위들의 모양새와 바다와 파도가 만나는 지점에 사람이 있었다.


여기저기 오징어며, 호박엿이며 공산품이 즐비하고 여행객들이 신기한듯이 섬을 둘러 본다. 조금만 산으로 올라가면 동해안이 보이면서 울릉도전체가 보인다. 화산섬으로 만들어진 울릉도는 지나가다가 갑짜기?라는 생각이 드는 언덕이나 돌들이 존재한다. 정말 신기한 섬이다.





3.


민족의 땅 독도!! 드디어 독도에 도착. 울릉도에서 2시간 뱃길을 열심히 달리니 희미하게 절벽이 보였다. 그때 누군가 "우와! 독도다!!"라고 외치자, 모든 사람들이 뛰쳐나갔다. 독도는 생각보다 가파르고 새들이 여기저기 날아 다녔다. 마치 갈라파고스 군도처럼 고립된듯한 느낌이었다. 역사와 기억이 하나로 만나는 지점에 독도가 있었다. 이 활동이 끝난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강철비를 보게 되었는데 바로 이 지점에서 정우성을 구조하러 온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이 떠오른다. 아무튼. 독도는 말그대로 너무 웅장하고 멋있었다. 가본 사람만이 안다고나 할까. 




4. 울릉도_다시 울릉도


민족의 땅 독도를 다녀와서 울릉도로 다시 돌아왔다. 울릉도는 제주도와 같이 화산섬으로 우둑 속은 바위들이 그리스의 메테오라같이 많았다. 울릉도 오징어, 호박엿을 이야기할 만했다. 여기저기 호박엿과 오징어 천지였다. 우리는 청년리더로서 민족의 땅 울릉도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했다. 글쎄, 청년을 지나서 장년으로 넘어가는 내 나이에 울릉도에서, 독도에서의 이 경험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통일을 소원으로 두지 않고 실제적인 과정으로 두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청년들이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가슴설레였다. 





5. 속초


속초에서 조별활동을 하고서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앞으로 우리 조에서 코로나가 좀 잦아진다면 해야할 일들이 생겼다. 오는 버스에서 내내 기획을 했지만 재미있을 것도 같고, 즐거울 것도 같다. ㅣ



계획들을 실제로 기획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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