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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정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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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Apr 20. 2016

법과 이웃

사랑으로 법을 한다는 건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누가 좋은 이웃이냐고 물어 보던 나의 삶에

말씀으로 다가온 그분은

내게 말씀하셨다

 
물어 보지 말고 되라고

너가 좋은 이웃이 되라고

좋은 이웃이 누구냐고? 물어 보기 전에

너가 그 이웃이 되라고 말이다


자꾸만 내안에서 구별됨을 찾는다는 핑계로

사람들을 판단해서

차별해서

나와의 다른점을 찾아 낸다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율법과 이 세상의 법이다

그리고 그 법은 나를 나답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나의 동지들을 만들어 주고

나의 적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려 준다고

정당성도 부여한다고


그래서

법치주의

법치국가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생명이 사라져 버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웃이 사라져 버린 내 안에

내 주위에서


이웃이 누구라고 적들에게 물어 보고 있다.

법은 좋은 이웃안에서 사라진다


법은 우리가 좋은 이웃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법은 우리가 더 좋은 이웃이 되도록

도와준다

 
법은 원래 더 좋은 법일 수록

사라지는 법이다


그러므로

내 안에 남아 있는 법은

결국 안 좋은 법들이다


좋은 법들은 삶이 되는 법이다

삶이 되어서

드러나지 않고

행동한다


요구하지 않고

행동한다


법과 이웃이 만나서

더 깊은 관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 안에서 법을 넘어서

이웃이 살고 있다

 
나를 제한하는 것들은 그 것이 제한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 삶을 걸어가게 만드는 이 법은

그것이 자유라고 이야기 하면서

내게 양보한다

내 발걸음을


이웃을 찾기 전에

이웃이 되어야지


법을 찾기 전에

법이 되어야지


법과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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