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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Jun 17. 2022

이 시대에 우리에게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

연세리더십포럼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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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대학원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론을 접했다. 이제는 졸업을 했지만 여전히 다양한 활동에 참여중이다. 오늘은 리더십 포럼에 참여했다. 밝힐 수는 없지만 사회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고민과 대안들을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여기에 나온 이야기는 내 생각은 아니다. 그렇지만 다른 관점에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부분을 배운다.




1.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최선의 승리란_전승전략


손자병법은 마오쩌둥이 늘 침대 곁에 두고 읽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실패했을 때 그 원인을 찾아보면서 옆에 두고 읽기 좋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다르다. 보통은 어려운 조건에서 싸워 이긴 것이 최선의 승리라고 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최선의 승리자는 쉬운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다. 최선의 승리자는 지략도 보이지 않고 용맹한 공적도 보이지 않는다. 이미 승리할 만한 전쟁, 즉 패배한 적에게 이겼을 뿐이다. 전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먼저 승리를 해 놓고 전쟁을 벌이고, 전쟁에 지는 사람은 먼저 전쟁에서 벌이고 승리를 구한다.


전쟁은 국가의 존망이 걸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많은 리스크를 안고 도전하여 요행히 얻은 승리는 교만함으로 이어져 곧바로 반격을 받으며, 희생을 치르고 얻은 상처뿐인 영광은 승리가 아니다.



토론거리

- 리더는 어떤 상황에서 과감하게 도전하고 어떤 상황에서 조용히 준비해야 하는가?

- 한국 사회는 도전하며 성장해야 할 때인가? 복지와 평등을 통해 내적 통합에 힘쓰며 준비해야 할 때인가?


민네이션, 생각

클라우제비츠와 손자의 방식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동양적 전략과 서양적 전략의 차이가 있을까?

싸우기 전에 이길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한가?

손자병법에서 이야기하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할까? 정치권에서만 유효한가?

싸우기 전에 이기기 위한 방식은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없을까?


모든 전략을 볼 수 있는 책


2. 내가 이 시대의 리더


역사를 뒤돌아 보면 세기마다 그리고 국가의 처한 상황마다 그 시대를 이끌어간 리더가 있다. 평화의 시대에는 평화를 열어제친 리더가 있고 위기의 시대에는 위기를 해결하는 리더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의 리더는 누구일까? 아니 우리시대는 어떤 시대로 규정할 수 있을까? 우리가 처한 환경과 현실을 볼 때 우리에게는 어떤 러디가 필요한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해 본다.


리더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통찰력과 실행력이다. 문제의 핵심과 사건의 원인을 직관적으로 보고 그에 대한 논리적인 대안을 생각하는 것, 그 후에 사람들과 공유해서 그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실행력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새롭게 도전하는 리더가 위기를 희망으로 바꿀 때나, 기존의 리더들에 실망이 컸을 때 새로운 리더가 그 위험을 해결할 때 사람들은 열망하게 된다. 리더는 말 그대로 자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사건과 상황 속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러내야 한다. 그러니깐 리더는 권력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의 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리더의 그러한 면모를 보고 따를지 아니면 다른 길로 갈지를 결정한다.


정훈님의 리더십이 빛나는 시대가 오길. '스스로 입법노동자'라고 불리운다


과거에 비해서 '리더십'이 '리드십'으로 바뀌고 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이 사람들을 힘겹게 이끌어가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주체적으로 서로는 이끌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산업화시대에는 산업화 권력이 재벌로 변화되는 리더들이 나왔고 지금은 기득권이 되었고, 민주화시대에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헌신하던 사람들이 20년이 지나니까 국회에서 권력을 휘어잡았다. 결국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여전히 '엘리트'주의가 판을 치는데, 산업화 기득권과 민주화 기득권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동일하고 이 세력들이 누리고 있는 것은 기존의 선거제도와 양당제 그리고 대통령제도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직접 '리더'가될 수 있을까? 결국 시대를 전환할 수 있는 리더십의 기회를 먼저 정립하고 그들을 응원하고 그들이 리더로 나서기 위한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볼 때 더불어 민주당의 '박지은'의 도전을 다시 음미해보아야 한다. 청년들이 동원되지 않고 오히려 주체로 나설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 그들이 스스로 리더가 될려면 말이다. 개인적인 소회이지만 오히려 박지은이 나오기 전에 이 판은 짜져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상호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되는 이 자연스러운 흐름은 아주 오래전부터 7수 정도를 예측하고 설계한게 아닌가라는 생각 말이다. 반대로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준석은 그 수를 먼저 읽고 자신이 그 판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지현과 이준석을 대하는 정당의 태도


26살의 스웨덴 사민당 비그포르스는 스웨덴 100년의 미래를 보면서 사민당의 강령을 만든다. 그걸 보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는데, 칼레뷔 같은 진보적인 청년들부터 보수적인 청년들까지 모이기 시작했다. '사회비전'을 보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정무적인 접근보다는 정책적인 접근'이었다. 우리 시대에 언제 이런 '사회비전'을 제시하는 청년들이 나올까? 리더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본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대전환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

새로운 시대의 리더는 어떤 면모를 보여야 하는가?



3.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시대와 왕자의 난


국가가 건국되면 만흔 것들이 바뀐다. 국성, 연호, 국교 등 많은 변화를 이루게 되는데 그 중 가장 큰 변화를 수도라고 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용산시대를 열고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했다. 청와대는 고려시대 이궁, 조선시대 경복궁의 후원터, 일제 강점기의 경무대,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후 윤보선 대통령 재임 중 청와대라는 지금의 이름을 갖기까지 우리나라 정치사의 중심이 되었다.


2020년 당시 윤석열의 왕자들. (왼쪽부터) 한동훈 대검찰청 강력부장,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 부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뉴스1]


조선을 건국하고 한양으로 천도했던 태조 이성계처럼 윤석열 대통령은 혁신의 시작을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두 사람을 비교하는 기사도 많은 화제가 되었다. 조ㄴ의 건국과 조선 초기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다름 순서는 왕자의 난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차기 대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가 시작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국정운영의 중심이 누가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다.


조국과 윤석열


정치사에서 측근의 존재와 중요성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3철'이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에겐느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측근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소위 '윤핵관'이라는 윤대통령의 측근들이 지난 대선을 거치며 국민들에게 알려졌다. 이제는 누가 진짜 윤석열의 왕자인지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친윤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 모임'결성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싲가으로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이 임명된 '검수완판' 등 이미 언론에서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왕자에 대한 기사들이 보도된다. 그만큼 앞으로의 국정운영과 더불어 정치권과 언론에서 가장 중목하는 것이 이 부분일 것이다.


문재인의 3철, 전호철-이호철-양정철


토론

- 윤석열의 왕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인물로 한정하기 힘들다면 어떠한 계열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이것이 차기 대선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4. 이 시대 대한민국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_현실주의 외교감각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의 덕목은 무엇일까? 현실주의 외교 관점에서 볼 때는 실제로 따져보아야 한다. 이번 발제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북한의 상황을 알아보고, 그외에 다양한 논의들을 따져보자.



미국

경제부흥과 패권유지를 위해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다자안보라는 명목을 통하여 패권유지를 위한 군사적/경제적 부담을 줄이려고 하고 있고 우크라-러시아 쟁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동아시아에서 한미일 체제를 구축하여 한반도 정책에 대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한다. 한미일 체제의 실상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싸움이며 미국을 지지하는 일본이다.


중국

공산당 내부의 문제를 외부요인으로 돌리려 하며, 역내 패권을 장악하려고 한다. 특히, 미국의 영향력을 한반도에서 줄이고 싶어하기에 북한의 지속적인 체제 생존을 바라나 북한이 더 이상의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것은 원치 않아한다.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올리게 되면 주한미국의 전략증강과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커지면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압박을 행사하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인권 및 평화와 같은 보편적인 이유가 아니다.


일본

중국에게 경제대국이란느 타이틀을 뺏긴 와중에 대한민국의 빠른 추쳑에 따른 심각한 쇠퇴를 겪고 있다. 그렇기에 과거에 집착하면서 회귀하고 싶어한다.

현실적으로 많은 국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한반도에 군사적인 위험은 없으나, 미국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한반도 문제의 한 부분을 담당하여 대한민국 외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한미일 체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북한문제에 핵심당사자임을 표방하면서 한반도 정체에 개입하려고 하는 상황이다.


북한

김정은 체제가 장기화집권에 성공하면서, 이전 김정일 시대에 실패한 문제들을 수습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대한민국 정부가 새로운 출범한 시기이기에, 끊임없는 도발로 대북체제에 대한 불만과 재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 안보에 실질적인 위험이 되지는 않으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하는 불량국가라고 볼 수 있다.



현실주의 외교에서 참고할 만한 사항

리슬리외 추기경(1586-1642) : 추기경이자 프랑스의 공작으로 재상을 역임했으며, 실질적으로 프랑스의 절대 왕정을 완성하고 프랑스 혁명 이전까지 이어지는 서유럽의 프랑스 패권 시대를 확립한 명재상이라고 할 수 있다.

30년 전쟁(1618-1648) : 신성로마 제국과 중부유럽을 무대로 벌어진 전쟁을 말한다. 서유럽 최후의 종교 전쟁이자 서양 최초의 국제전쟁으로서, 나폴레옹 전쟁, 세계대전 못지 않게 유럽사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온 대사건이다.

메테르니히 재상(1773-1859) : 오스트리아 제국의 외교관이자 정치가이다.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등장 이전에, 프랑스의 탈레랑과 함께 19세기 전반기 유럽의 국제질서를 정립한 주인공이자 100년 평화를 이룩하게 만든 주역이다.

나폴레온 전쟁(1803-1815) : 프랑스혁명과 프랑스 혁명 전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정복전쟁이다. 이 전쟁 이후 빈 체제를 통하여 100년이 넘는 동안 유럽은 국지적인 전쟁은 있어도 전 유럽이 휘말리는 대규모 전쟁 상황은 없는 일종의 평화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비스마르크 수상(1815-1898) : 19세기 후반 프로이센 왕국, 도일 제국의 수상이다. 철의 재상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절묘한 외교술로 19세기 유럽의 세력 균형을 주도했으며, 내부적으로는 사회주의와 일부 타협해 불만을 안정화 시키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독단성과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점차 인기를 잃어가다 빌헬름 2세와 갈등을 겪고 정계를 은퇴하게 된다.

보오전쟁(1886) : 7주간에 걸쳐 프로이센 왕국과 오스트리아 제국을 중심으로 이탈리아 및 군소 독일 국가들이 참전한 전쟁이다. 독일 연방 내에서 오스트리아 위주의 대독일주의냐, 프로이센 위주의 소독일주의냐의 주도권 다툼의 '마지막 과정'으로, 최종적인 독일 통일을 위한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보불전쟁(1870-1871) : 프랑스 제국과 프로이센 왕국의 전쟁으로 이 전쟁에 따라서 프랑스에서는 제2제국이 무너지고 제3공화국이 세워졌으며 프로이센은 독일연방 내 모든 회원긍르 통합해 독일 제국이 세워졌다.


토론

- 한미일 체제가 과연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하는가?

- 현재 우리정부는 중국과 미국이라는 패권 중에서 어느쪽에 무게를 싣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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