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편수회의 영향력인지
아니면 여전히 친일파의 후손이 권력을 잡아서인지
조선시대와 대한제국에 대한 평가는 항상
부조리와 전근대적인 봉건주의에 머무른다
그러다보니 뉴라이트같은 한계적인 해석으로
누군가 우월한 존재가 열등한 존재를 이끌어줘야하는
우생학 같은 관점이 생긴다
비판없이 받아들이고 계승하면 곧 사회를 서열로보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사다리로 인싣하는 일이
역사교과서에도 나오고 드라나도로 나오게 된다
조선말기부터 이미 사회를 잉태한 공론장은 존재했고
시민적 덕성이 만들어지는 계기들이 자연스레 발전했다
위기에 대한 해석과 행동은 역사가 되고
다음세대들은 그것을 해석해서 신화로 만든다
우리가 이미했던 일들까지 지워버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방심할 수 없단 생각도 해본다
시민이 탄생하기까지 공론장에서 일어난 일들이
아직도 해석되지 않아서 슬프다
그럼에도 100년이 훌쩍넘은 시민사회에서
다시 시민이란, 공론장이란 질문을 부활시켜야 한다
대부분의 역사들은 100년은 거슬러 올라가야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살게되었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