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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영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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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Dec 15. 2022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

마태복음 6장_메시지성경

하나님께 이르는 지름길을 찾지 마라

세상에는 여가 시간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성공하는 인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하는

쉽고도 확실한 공식들이 넘쳐난다


대다수 사람들이 그런 말에 속겠지만

너희는 속지 마라


생명, 곧 하나님께 이르는 길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갈 수 있는 힘든 길이다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너희 삶에 덧붙이는 장식이나 


너희 생활수준을 높여주는 

리모델링 같은 것이 아니다


내 말은 주춧돌과 같아서

너희는 내 말 위에 인생을 지어야 한다


너희가 내 말을 너희 삶으로 실천하면

너희는 든든한 바위 위에 집을 지은 현명한 목수와 같다


비가 퍼붓고 강물이 넘치고 돌풍이 쳐도

그 집은 그떡없다. 


바위 위에 꼿꼿이

서 있다


마태복음 6장_메시지성경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생각하면 할 수록 두려운 것들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골치아파지는 것들은 대부분 자신이

풀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일종의 방어기제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것이다

그래서 '감정이 더 중요해'라고 이야기하면서


현실에서 대처하는 방식 그대로

자신의 습관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그러기에 너무 좋은 시대가 아닌가

느낌과 기분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해결되지 않은 일들에 대한 책임을

사회탓이나 국가탓 혹은 남의 탓으로 전가하기에.


언제부터턴가 그러고 있는 나를 보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 이건 의도가 불순한 것인데

과연 의도가 불순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유라고 써 놓고 책임전가하고 있는

나의 이러한 태도는 과연 어디에 기인한 것인가?


이런 질문들이 마음 속에서 올라올 때는

머리가 아픈 것보다는 허무함에 고개가 숙여진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또 어느정도는 그 말에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수준이 낮은 정도에서는 너무 쉽고

또 손바닥만한 십자가를 지고 갈 때는 너무 즐겁다


마치 기독교는 '행복의 종교입니다!

누구나 오셔서 이 행복을 누리세요! 다 잘될 겁니다!'라고


하는 손바닥만한 행복에 취해서

다른 것이 안보이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우물 안을 나와서 손바닥을 벗어나서

땅에 발을 딛고 걷다 보니 이 길은 가는 내내


가시밭길에 아무도 가지 않아서 관심도 없다

그리고 이 길을 간다고 해서 무엇인가 달라지는 것도 없다


큰 사건이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데도 어두워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한다


아직 한 것도 없다

겨우 내 한몸 지키기에도 여념이 없으니까.


그런데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석위에, 흔들리지 않는 바위 위에


나의 마음과 미래를 얹어 놓으면 어떻게 될까?

흔들리는 내 마음이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반석위에 말이다




사랑 위에 집을 짓는 사람

진리 위에 기둥을 세우는 사람


복잡한 세상 속에서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사는 사람


인생에 닥쳐오는 수 많은 질문들 중에서

한가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성큰 나서는 사람


귀찮음과 허무주의 사이에서도 묵묵히

안보이는 오솔길로 걸어가는 사람


아직 시작도 안했지만 이미 가본 이들의

부정적 경험으로 주춧돌을 삼지 않는 사람


마음 속에 솟아오르는 불을

꺼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피어내는 사람


두려움과 불안함 속에서도

든든히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

너희는 든든한 바위 위에 집을 지은 현명한 목수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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