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8장_메시지 성경
이렇게도 생각해 보아라
어떤 사람에게 양 백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두고
그 한 마리를 찾아나서지 않겠느냐?
그러다가 찾으면
제 자리에 있던 아흔아홉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더 애지중지하지 않겠느냐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심정도 이와 같다
그 분은 이 순진하게 믿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라도 잃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마태복음 18장_메시지 성경
살다보면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
보이는 때가 있다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보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볼 때다
특히 누가 보기에도 자기보다
영향력이 없는 사람을 대할 때다
영향력 없는 사람을 대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볼 수 있게 된다
그 곳에 서게 된 것은 마음이 이끌어서
거기에 도달한 것이다
내가 돈이 많은데 돈이 없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없신 여기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돈으로 가득차서
누구든지 돈으로 본다는 것을 뜻한다
권력이 있어서 권력이 없는 이들을
짓누르고 없신 여기는 것은
그 사람이 마음이 권력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그 마음에 차 있는 것으로 유혹도 할 수 있고
무너지게도 할 수 있고
사라지게도 할 수 있다
돈과 권력으로 누구든지 그렇게 짓밟는 이는
바로 그 돈과 권력으로 무너질 위험이 있는 것이다
오히려 취약한 사람들이다
취약해서 취할 수 있는 것들은 그런 도구들이다
진심과 진심이 만나는 관계는
두려워서 할 수 없는 사람들
그래서 그 사람들이 리더가 되면
세상을 두렵게 만드는 일을 시작한다, 슬픈일이다
신비로운 사람들이 가끔 있다
그 마음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모를 때
그 알 수 없는 것이 무서움이나 두려움이 아니라
한 없는 깊이와 넓이로 부드러운 포옹을 받는 느낌.
그런 이들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대부분은 차별이 없이 대한다
그 사람의 마음 속에는 아마도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존중되는 것 같다
그런 사람은 무엇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흔들리는 사람들을 무게감 있게 잡아 준다
그 사람의 마음 속에는 사람들의 거리가
모두 평등하게 균일하게 간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깐 나의 거리와 다른 사람의 거리가
영향력이 있든 없든, 권력이 있든 없든
비슷한 거리일 것이다
그래야만 차별없이 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마음 속에 균형잡힌 추가 있어서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는 그런 마음
잃어버린 양 한마리를 찾아다니는
목자를 보면 그 마음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마음은 잃어 버린 사람에게 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시점의 문제를 떠나면 누구나
하나님에게는 잃어버린 사람이다
그리고 그 잃어버린 이들에게 동등한 거리에서
동등하게 걸어오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은 차별하지 않으신다
중심을 보시고 우리의 본질을 보신다
그런데 우리는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찾은바 되면
그때부터 우리도 다시 잃어버린 이들을
만나서 하나님이 찾으신다는 말을 전하게 된다
잃어버린이들에 대한 공감과 안타까움에서
목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예수님은 살아 생전에 한마디로
직접적으로 '사랑한다'라는 말을 한적이 없다
그러나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 분을
만난 사람이면 누구나
그 마음이 사랑이면서
잃어버린 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몸은 마음의 표현이다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목자가
오늘도 잃어버린 이들을 찾아 나선다
사랑에 눈 먼 목자의 뒷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