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함으로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요한복음 12장_메시지 성경
밀알 하나가 땅에 묻혀 완전히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나 밀알 하나가 땅에 묻혀 죽으면,
싹이 나서 몇 배의 열매를 맺는다
마찬가지로 누구든지 현재의 목숨에
집착하는 사람은 그 목숨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앞뒤를 제지 않는 사랑으로
그 목숨을버리는 사람은
참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는 사람은
나를 따라오녀라
나를 섬기는 사람은 내가 있는 곳에
있게 될 것이다
요한복음 12장_메시지 성경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표현은
최근에 만들어 진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나 자신이 온전히
나 자신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고민 끝에 다른 사람의 인정을 기다리기 전에
나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자존감과 심리학 수업에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건강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행동하는 이유의 출처와
자신이 주장하는 근거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사랑하고 더욱 사랑하고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성경은 그 어디에서도 자신을 사랑하라!
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라고 가르친다
심지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내 제자인줄 사람들이 알게되는 때는
사업이 잘 되어서 부를 많이 소유했거나
사람들의 좋아요를 많이 받아서 평판을 얻거나
누구보다 이쁘고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반하거나
착실하게 살아서 윤리적으로 모범이 되는 것
이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것!이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인 것을 알 것이다!라고 말하셨다
서로 사랑하는 것
사랑에 대한 발명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체험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제자가 되는 것은 어렵고 또 쉽다
주변에서 남을 위한다면서 속은
자신을 위하는 이들을 본다
요즘에는 가스라이팅이라고도 하던데
결국은 자기 사랑의 확장판이다
누군가를 이용해서 자신을 위하면서도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명령이 면죄부를 주는 삶
그런 삶에 쌓여 있는 비겁함과 비열함
그리고 두려움이 사랑을 내어 쫓는것을 본다
매일매일 하늘에서 두려움이 두두둑 떨어져서
사람들의 머리위에 쌓이는 것을 본다
두려움은 사랑의 반대이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불안하고 초조하다
그리스도인이 되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대로 행하는 삶이다
사랑으로 제자가 되는 길에 장애물이 여럿있지만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정의의 문제이다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용서가 필요하고
이해를 통한 포옹이 필요하다
그런데 정의는 사랑보다 먼저 왜 사랑이 필요한지
용서의 제목들을 말해준다
나는 너를 사랑했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서
느껴지지 않는 사랑의 모습은 바로 정의를 통하지 않았거나
정의를 통하고서도 그저 그것을 합리화하는
변명을 늘어놓는 것 때문이다
그 사람이 했던 모든 것을 알고도 자신이
사랑하기로 결정하는 것
결국은 한 알의 밀알이, 정의와 사랑을 품은 밀알이
마음 속에 심겨져서 열매를 맺는 삶이다
정의를 통하고도, 십자가를 지고도
다시 그 사람을 용서하고,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삶
그 사람들을 제자라고 불렀고
20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는 제자들의 뒷모습을 본다
나를 사랑함으로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으로 다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삶을 청지기로
다른이를 섬기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된다
이 비밀은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길이여서 좁은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도 좁은 길이 보이기 전에
내가 용서할 수 없는 이들의 어깨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