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읽는 독일현대철학_아도르노
매주 토요일마다 연구탐사대 '나이오트'에서 철학강의를 하고 있다. 철학아카데미를 다닌게 벌써 10년이니깐 10년전에 배웠던 철학들을 이제 강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나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심오한 내용을 다루지는 못한다. 그래서 반대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설명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매주 금요일 저녁은 거의 밤을 새다 시피하면서 준비한 강의안들이 어느새 30여개가 되어 간다. 매번 토할 것 같이 힘들고 어렵지만 이 시간을 지나면 어느새 성장해 있고 더 깊어지고 있는 것도 같다. 꾸준함이 핵심인 것 같다. 오늘은 프랑크프루트학파의 거장인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을 중심으로 강의를 했다. 아도르노의 부정변증법을 이해하려면 헤겔의 변증법을 이해해야 하기에 설명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다행히 철학아카데미 다닐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강의가 '칸트와 헤겔'이여서 그런지 헤겔만 나오면 반갑고 쉽다고 느껴진다. 일단 강의안을 공유한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나 자신이다. 꾸준함이 핵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