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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철학일기

악셀호네트에게 왜 인정투쟁이 중요했을까?

처음읽는 독일현대철학_12장 악셀호네트편

by 낭만민네이션

요즘 브런치에 평소처럼 글을 쓸 수 없었던 이유는 등가교환 원리처럼 외부강연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시대의 선지자들을 양성한다는 비전을 가진 '나이오트' 연구탐사대에서 연구자들을 위한 철학강연을 마련했다. 여기에 강사로 서게 되었고 그간 읽었던 서양철학에 대한 조그마한 지식을 강연하게 되었다. 매주 토요일 아침 8시마다 진행되었는데, 금요일 저녁은 매번 강의안을 만들고 이걸 어떻게 잘 설명할까라는 고민에 잠이 오지 않았다. 대략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은 4시간도 못자고 준비했던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영미철학자 11명, 프랑스철학자 10명, 어제까지 독일철학자 12명을 강연하고 강의안도 남기고 지식도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프라스철학은 진리가 사람들 사이에 있기 때문에 만남과 대화가 중요하다. 영미철학은 지식이 외부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얻을려는 경험이 중요하다. 그래서 경험철학이라고 한다. 반대로 독일철학은 진리가 자신의 내면안에 있다. 그래서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성찰과 학습, 교양과 성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악셀호네트라고 하는 프랑크프르트학파 3세대의 철학을 알아보았다. 10년전에 다녔던 철학아카데미에서 정리한 내용을 기반으로 책들을 다시 읽고 준비를 했는데 도널드 위니컷의 대상관계이론과 사회학자 허버트미드의 주격자아와 목적격자아에 대한 내용들도 더 깊이 다루게 되었다. 지금까지 했던 철학자 중에서 어쩌면 가장 '대안'을 많이 담고 있는 철학자였다. 이걸 다시 글로 써야 하는데 지금은 힘이 없다. 일단 강의안을 공유하고, 조금 쉬고 나서 호네트의 이론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다음 철학강의는 아마도 중세철학을 하지 않을까도 싶다. 물론 중국현대철학에서 캉유웨이, 천두슈, 리자다오, 슝수리, 모우쫑산 등 들어보지도 못했던 철학자들의 어마어마한 지식들이 있지만 사람들이 원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어제 12회로 끝난 독일철학에 이어서 다음에할 철학자들을 알아보고 다시 공부를 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되는 것이지만, 결국 어느단계를 넘어서려면 가장 기본이 철학적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 열심히만 하면 안되고 전략적으로 무게중심을 가진 학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철학이다. 혹시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 시즌에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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