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렘 플루서
인간의 상상력은 2가지로 구분된다
표현력과 구상력이다
표현력이 가능하려면 그 재료라고 할 수 있는
구상력의 결과물들이 있어야 한다
구상력은 0에서 1로 가는 차원에서 생긴다
기존의 하나로 묶여진 개념이나 이미지를 분할해서
더 이상 서로 연결되지 않을 때까지 쪼개는 사이
4차원의 개념이 3원의 입체적 이미지로 나누어지고
다시 2차원의 평면에 좌표를 가지게 된다
이렇게 다양하게 나눠져 가지게 된 좌표들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다시
2차원에서 3차원까지
연결하는 점들에 의해서
이미지들의 결합이 일어난다
그러면 이러한 다양한 3차원의
이미지들 복합체 중에서
상황과 맥락에 따라서
적절한 대표값을 선책하는 것
이것이 바로 표현력이다
그러니 비판력을 통해서 점들로 분할하고
상상력의 2가지인 구상력과 표현력을 통해서
상상력 결과가 4차원인 현실에 구현된다
보통 이러한 결과가 미디어라는
매체에 의해서
복합물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문화라고 부른다
빌렘플루서에서 문화는
이렇듯 인간이 가진
상상력의 결합이면서 끊임없이 차원을
넘나드는 작업이다
상상력이 어려운 사람들은 이렇듯이
고도의 인간의 능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보이는 것들 사이에 1대 1대응을
연산작업으로만 할 수 있는 사랍들에게는
상상력이라는 것은 다시 태어나도 해
도저히 생각해 낼 수 없는 것들이 된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믿고
생각해내고 그려낼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이
점점 역사속으로 사라져갈 때
반대편에서는 끊이없이 새로운 상상을 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