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쓰기 챌린지 서른 번째 되는 날(2024.01.19의 기록)
#사십춘기, 나를 찾기 위한 매일 글쓰기
#한 달 쓰기 챌린지
#한 달간 글을 서보고 느낀 점
드디어 30일 차!
한 달 쓰기 챌린지의 마지막날이다.
역시 정해놓은 날(D-day)이라 정말 이 날이 오긴 왔구나 하는 조금은 덤덤한 마음과
챌린지를 마쳤다는 뿌듯함이 공존한다.
먼저 후자부터 언급하자면, 난 정말 게으른 사람이다.
그리고 늘 용두사미여서 어떤 일을 스스로 계획 세워 끝까지 실천해 본 일이 잘 없다.
즉, 나 같은 사람에겐 곁에서 꾸준히 체크하고 감시할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래도 딴에 남 눈을 많이 신경 써서 학창 시절부터 숙제나 해야 할 것은 잘 제출했다.
그래선지 최근에 새롭게 친해진 옛 친구들이 하나같이 내가 뼛속까지 TJ인 줄 알았다고 했다.
나랑 조금만 친해져도 뼛속까지 FP임을 눈치챘을 텐데ㅋㅋ
그냥 끝까지 숨길 걸 그랬나?
난 역시 친구들에게 한참 내 성격에 대해 주절거리고 집에 와서 이불킥을 했다.
왜? 대체 왜 때문에?
숨겨도 될 것까지 나불대냐고ㅠㅡㅠ
아;; 진짜 나만 보이는 투명집게로 입을 꽉 집어두고 싶다.
아무튼 이번 챌린지를 성공한 건 내 인생 역사에 남을 만한 아주 중요한 일이다. 심지어 우리 딸 말을 따르자면 누가 돈 주는 것도 혼내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성공하다니! 물론 모두 이 밴드 덕분임에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챌린지 시작 무렵에만 해도 학기말과 연말, 연이은 행사들로 꼭 글을 써서 매일 인증해야 한다는 것이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다.
게다가 주제들은 쉽게 툭 던진 느낌인데 막상 쓰려면 어찌나 어렵게만 느껴지던지ㅠㅡㅠ
그냥 덮어버릴까 싶던 순간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쓴 결과 깨달은 게 있다.
�글을 쓸수록 나에 대해 알게 되더라는 것이다.
나에 대해 이미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글로 쓰며 정리하면서 내가 모르던
나를 많이 찾았던 것 같다.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
전자의 덤덤함은 이게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쓰는 습관 이제 놓치지 않고 가져가 보렵니다♡
#30일 챌린지 성공!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