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행동은, 그 무언가의 크기나 정도에 상관없이 꽤 힘들다. 꾸준히 운동하겠다는 다짐은 물론, 매일 영양제 한 알 챙겨 먹는 일도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심지어 재밌는 취미도 매일 하려고 하면 질려버린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작심삼일'을 10번 꾸준히 하면 한 달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하지만, 무언가를 삼일 꾸준히 하기도 실패하는 마당에 '작심삼일' 10번 꾸준히 하기는 가당치도 않다.
하지만 자기 계발서나 위인전은 '꾸준히 본인의 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성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자주 던지곤 한다. 이 책의 작가들은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착각한 건 아닐까. 이 힘든 '성실함', '꾸준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궂은일도 도맡을 수 있는, '이미 성공할 사람'이었을지 모른다.
'성실함은 그렇기에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공할 사람들이 이미 갖고 있는 천부적인 재능이다.'라는 비관적이면서도 거창한 결론을 오늘은 내고 싶지 않다. 단지 칼럼을 매일 쓰는 게 귀찮다는 생각에서 시작해 끄적였다. 결론은, 그래서 오늘 칼럼은 휴재다. 칼럼 매일 쓰고 있었는데, 오늘은 좀 귀찮아서 쉬고 싶어졌다. 성공이 꾸준함과 성실함에서 기인한다면, 아 칼럼 쓰기 실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