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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신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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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Aug 07. 2018

그대와 나 사이엔

그대와 나 사이엔

억겁의 시간들,

오십킬로미터 도로길,

상처받은 마음,

엇갈린 기대가 상존하지만


열대야 가득한 밤도

훨훨 날아서 그대 곁에 닿고 싶어라.

설령 더운 체온이 당신을,

괴롭게 할지라도 안아주리라.


서로의 가슴에

그리움이란 작은 이름표를 달아

밤새 곁에 있는 서로를 그리리라.


그대와 나 사이엔

야근처럼 야속한 이름이 빼곡하지만,

뿌연 마음을 덮고

당신의 얼굴을 떠올릴 때

그대는 내 곁에 있을 것이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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