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감사한 삶의 이유,
새 생명을 주신 것에 대한 놀라움,
존경심, 경외심, 감탄 때문이다.
삶을 살아가며, 믿지 못할 만큼
신비한 일이 종종 있었는데,
아이가 뱃속에서 수영하고, 자라나며
웃고 손을 빨고 움직이고,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 힘으로 콩콩 거리는 일이 놀랍다.
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신이 아니고서는 이렇게 사람의 설계로 불가능한 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인가.
생명의 탄생만큼은 어느 인간이라도 가능케 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를 얼른 보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