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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Jan 25. 2019

임신 22주차 : 여성과 갈비뼈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갈비뼈를 떼다 하와를 만드셨다. 왜 갈비뼈였을까, 척추 쪽이 아니었던 이유는 심장과 가까워서일까.


추측하자면, 여성만의 고유한 신체적 기능, 즉 임신 및 출산과 연관되었기 때문에 다른 뼈가 아니라 ‘갈비뼈’ 였을거라고 생각한다.


임신하면 갈비뼈가 아프다. 태아가 성장하면서 자궁의 크기가 커지고, 서서히 갈비뼈를 밀어낸다. 자궁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 갈비뼈가 휘기도 한다.


허리와 복통도 비슷한 이유로 만연하다. 임신기간은 여성에게 쉽지 않은 삶이다.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잠을 설친다. 화장실을 밤마다 한 번은 꼭 들러야 한다.


알콩이가 세상에 나오면, 이런 엄마의 노고에 대해 알려줘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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