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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신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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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May 22. 2019

임신 39주차 : 그 언젠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오늘도 변함없이 알콩이는 태동을 한다. 아내는 익숙한 아픔을 한숨처럼 내뱉는다. 그러면서 ‘얼른 나와달라.’고 부탁한다. 그 부탁은 점점 더 간절해지는 듯하다.


 임신의 전 과정을 함께 하다 보니 자녀를 갖는 것이 이렇게 신비한 지 알게 됐다. 10개월, 즐겁게만 보낼 수 있는 시간은 아니었다. 물론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어찌 보면 참 길다고 느낄 수 있는 시기다.


 모든 어머니께 존경을 보낸다. 아직 출산하지 않으신 모든 임산부님들, 자녀계획을 갖고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그렇게, 위대한 인류는 가족을 꾸리고 역사를 만들고 사랑을 쌓아왔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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