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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Jan 01. 2020

육아원칙 두 가지

처음 정한 육아의 원칙


  첫째,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아이를 지킨다.

  모르는 사람이 아이를 안으려고 하거나 뽀뽀하면 '안 된다.'고 거절의사를 확실히 밝힌다. 적어도 아는 사람만 아이를 안을 수 있게 한다. 무례한 사람들로부터 아이를 지키고 싶다. 그래야 모처럼만의 여유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다.


  둘째, 아이 앞에서 다투지 않는다.

  아이 앞에서 의견 충돌이 번져서 다툴 때가 많다. 그 점에 대해 아내와 의논했다. 나는 특히 화가 날 때 큰소리를 치는 버릇이 있다. 서로 다르니까 서로가 서로에게 답답할 때가 있다. 그래서 아이가 앞에 있을 때는 둘 중 한 명이 '이따가 이야기하자.'고 하고, 그 말을 들은 사람은 곧장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부족한 나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했다.


 원칙없는 육아는 무너진다.

 우리는 부족한 부모다. 처음 아이를 키우고, 노하우도 부족하다. 하지만 원칙을 세워놓고 그것에 비추어 삶을 살아가다보면 최소한 아이에게 '악영향을 주는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갖는다. 


  우리가 우리 아이를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처럼 천재로 키울 순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아이에게 악영향이 되는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적어도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자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며 하나씩 원칙을 세워가고자 한다. 오늘 그렇게 두 육아원칙이 탄생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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