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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농 Dec 10. 2024

회사에서 아껴야 할 것



회사에서 아껴야 할 것이 있다면

단 한 가지


휴지도,

핸드타올도 아니다.


'말'이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회사에서 탄 냄새가 났다.


생산부서 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불 났나요?'

그냥 물어본 것 뿐인데


담당 과장님은

'누가 그래? 말 조심해'라고

면박을 주었다.





맞는 말이다.


회사에서 없는 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유언비어처럼 돌고 돌수가 있어 

회사 입장에서는 리스크다.


난 물어본 것 뿐인데

그래도 말을 허투루 


내뱉은 게 잘못이다.







다른 분께

'혹시 무슨 일인지 아세요?'

라고 물어보니


네가 알아보고

알려주라며 면박을 받았다.


이런 날도 있다.

괜히 안 좋은 소리 듣는 날.


그래도 

'선한 생각'으로 

버텨야 한다.


휘말리는 순간

감정이 괜히

'억울한 마음'만 든다.


나 스스로에게

좋지 않으니까.







회사에서 아껴야 할 것

그 첫째가는 것을

지키지 못했다.


'말'

그리고 '말'


말 조심해야 한다.



회사생활이라고

회사사람이라고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다고는 하나






우리는 

이해관계자다.


말이 많아봐야

좋을 것 없다.


적당히 숨기고

적당히 모른척하고

적당히 말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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