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너부리 Jan 01. 2021

6살이 된 둥이

2020.01.01

6살이 되면 더 의젓하게 될 줄 알았지만 그건 엄빠의 바람일뿐. 

둥이들에게 12월31일이나 1월1일이나 다를게 뭐람. 

아래 사진이 지금 둥이들의 마음을 한눈에 보여준다. 

코로나19 때문에 집밖으로 못 나가면 어떠냐. 집안이 다 놀이터인데.

친구들을 못 만나면 어떠냐, 가장 친한 친구가 항상 옆에 있는데

꼭 5년전 둥이들이 태어났을 때, 둘이 평생 가장 친구가 되길 바랐다. 그렇게 여기도록 노력했고. 

어제 목욕을 시키다가 우재에게 물었다. "우재는 유준이랑 노는게 가장 재밌어?" "응" "왜 가장 재밌어?" "그냥 재밌어" "마음이 잘 맞아?" "응" "근데 왜 자꾸 싸워?" "히히"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둘이 저렇게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됐는데. 



작가의 이전글 앉을 때 '어린이'를 외치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