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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부리 Apr 16. 2016

드디어 생명체가 되었다

2015.6.1.

다행히 전날 야근이라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갈 수 있었다.

오늘은 아기들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

아내가 초음파검사 하는데 따라 들어가 화면을 보고 설명을 듣고 심장소리를 들었다.

의사선생님이 한녀석씩 들려줬는데 쿵쾅쿵쾅 정신없이 뛰는 소리가 들린다.

1분에 140번 정도나 뛴다고 한다.    


생명체가 되었다!!!


얼마전까지 수정란에 불과했던 녀석들이 이제 생명체가 되었다!!!!

키(?)를 재봤더니 한녀석은 1센티, 한녀석은 0.9센티란다.

지난번 초음파 사진은 아기집들이 사람 콧구멍처럼 조금 거리가 있었는데

오늘보니 둘이 사이좋게 찰싹 달라붙어있다.

건강하게 나와라. 그리고 평생 같이 가는 친구가 되거라.

출근시간이 급해 아내와 같이 버거킹에 가서 요기를 하고

아내는 집으로 나는 회사로

정동길에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일하느라 못받으셨는데 회사앞에서 전화가 왔다.

매우 기뻐하신다. 연신 ‘반갑다’는 말씀을 하신다.

아이들이 제몫을 할 수 있는 성인이 될 때까지는 건강하게 그 곁을 지켜줘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밥도 줄이고, 빵도 줄이고, 술도 줄이고 커피도 줄이고, 운동은 늘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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