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만든 기적
아침 한 줄 명언
_꾸준함이 만든 기적
매일 아침, 저는 한 줄 명언을 필사해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책에서 발견한 문장, 검색하다 마음에 든 글귀, 누군가의 스토리에서 스쳐 지나가며 저장해 둔 문구들… 그렇게 모아둔 말들을 하루에 한 번씩 꺼내 적습니다. 이 작은 습관이 벌써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직 ‘습관 만들기’라는 생각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아침마다 글씨를 쓰는 행위가 하루를 여는 의식이자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 속 세상은 생각보다 조용했습니다. 하트도 거의 없고, 댓글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나 명언을 올리는 계정을 사람들이 반길 이유도 없었겠지요. 그래도 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적어도 저는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묵묵히 쓰고 올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하트가 하나둘씩 늘어나더니, 제 글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댓글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필요한 말이었어요.”, “덕분에 하루를 시작합니다.”, “공유해도 될까요?” 이런 말들을 볼 때면 참 묘한 감정이 듭니다. 그동안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 되었다는 기쁨 말입니다.
만약 제가 몇 달 하다가 그만두었다면 이런 반응은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꾸준히 한다는 건 결국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었고, 그 약속이 쌓여 타인에게 닿는 순간을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매일 씁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몸이 아픈 날에도, 마음이 무거운 날에도, 기분 좋은 날에도 빠짐없이 씁니다. 좋은 것은 나눌수록 더 좋아지니까요.
그리고 이 꾸준함은 독서에도 이어집니다. 책 읽기 역시 하루아침에 습관이 되지 않습니다. 매일 조금씩, 한 줄이라도 한 쪽이라도 읽는 시간이 쌓여야 비로소 읽기의 즐거움이 살아납니다. 독서는 한 번에 몰아치듯 하는 일이 아니라, 매일 숨 쉬듯 이어가는 일상의 리듬입니다. 명언을 쓰듯 책도 읽고, 읽은 것을 곱씹고, 다시 써 보며 나만의 언어로 만드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성장합니다.
오늘도 저는 책을 읽고 펜을 들어 한 줄을 씁니다. 그 문장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힘이 된다면 그 하루는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이제 그 명언 한 줄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나를 증명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꾸준히 쓰는 이 작은 의식이 언젠가는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기를, 그래서 더 많은 아침이 조금은 따뜻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일도 다시, 책을 읽고 한 줄 명언을 써 내려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