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하고 있는 루틴이 있는가?

반복의 힘, 루틴의 의미

by 민쌤

반복의 힘, 루틴의 의미


하루를 살아내는 데 있어 ‘반복’만큼 확실한 힘은 없다. 반복은 지루함이 아니라,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습관의 다른 이름이다. 나에게 그 반복은 필사와 글쓰기다.


매일 같은 시간에 앉아 펜을 잡고, 한 문장 한 문장 옮겨 적는다. 손끝을 따라 마음이 고요해지고, 단어들이 내 안으로 스며든다. 정해진 시간은 아직 없지만 보통 오후 1시 이전에는 마무리하려고 한다. 그래야 오후에는 학원 업무나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 편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에 필사와 글쓰기를 마치면 하루의 흐름이 정돈된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해야 할 일들이 명확하게 보인다. 이 루틴은 어느새 나를 지탱하는 의식처럼 자리 잡았다. 세상이 시끄러워도, 하루가 버겁더라도 ‘오늘도 썼다’는 확신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몸을 움직이는 시간도 내 삶의 중요한 루틴 중 하나다. 댄스를 배우고 음악에 몸을 맡기면 복잡한 생각들이 잠시 멈춘다. 라인댄스나 줌바를 할 때면 온전히 ‘지금’에 집중하게 된다. 그 시간만큼은 머리 대신 몸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그리고 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도 좋아한다. 가끔은 소주 한잔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의 무게를 덜어낸다. 이런 사소한 일상들이 모여 내 삶의 균형을 만든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키기 위해서는, 오전의 루틴이 더 소중하다.


독서는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 ‘틈새 시간’을 활용한다. 이동 중, 대기 중, 잠깐의 여유가 생길 때마다 책을 펼친다. 긴 시간을 내지 않아도 꾸준히 읽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이 끝나 있다.


루틴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단지 매일 나를 지키는 작은 약속들이다. 글을 쓰고,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나누는 그 반복 속에서 나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반복해서 하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다. 탁월함은 행위가 아니라 습관이다.”
_아리스토텔레스


필사와 글쓰기, 그리고 춤과 대화. 그것들이 내 하루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반복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루틴이 나를 다시 오늘로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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