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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성 Sep 30. 2018

원숭이도 따라할 수 있는 영어 단어 공부법

수능, 토익, 토플, GRE 단어 쉽고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그동안 글이 뜸했던 이유는 학업 및 GRE 시험을 보느라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GRE 시험은 한국에서 GMAT 시험 다음으로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좋은 점수를 받아서 GRE Verbal은 졸업을 했다. 모든 어학 시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단어다. 토익, 토플, GRE까지 리딩 파트에서는 단어가 정말 정말 중요하다. 토익이나 토플 단어는 정말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GRE 단어는 뉴욕타임즈나 논문을 읽을 때 필요한 필수적인 단어들이다. 모든 어학 시험의 모든 기초는 단어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단어를 외우는 것이 정말 쉽지는 않다. 달달달 외워도 잊어 먹는 것이 단어다. 그래서 어원을 찾아서 외워보기도 하고, 연상 기억법을 사용해서도 단어를 외웠는데 개인적으로 오래 기억되는 법이 없었다. 특히, GRE 시험에서는 단어가 생명이기 때문에 단어를 무작정 외우기는 해야하는데, 오래 기억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특히, 다른 시험에서도 그렇지만, GRE에서 단어가 가지고 있는 뉘앙스를 알아야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토종 한국인에게 단어 공부는 쉽지가 않다. 그러나, 이를 해결할 방법을 이번에 찾아냈다. 이 방법은 초기에 단어장 만드는 것이 오래 걸리지 그 단어장을 계속 보면 누구나 어떤 어학 시험에서 단어 때문에 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1)구글 이미지 이용하기



'Cantankerous'라는 단어의 의미는 '성질이 고약한, 성격이 좋지 않은' 이다. 사실 단어가 길기도 하고, 느낌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럴 때는 바로 크롬을 키고 구글링을 시작한다. 단어를 검색창에서 검색하고, 이미지 버튼을 누른다. 그렇게 되면 정말 수많은 이미지 파일이 등장하게 된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게 되면 'Cantankerous'라는 단어의 이미지가 성'격이 좋지 않은'인데, 할아버지들의 이미지가 많이 검색된다. 즉, 미국에서는 Cantankerous라는 단어가 나이 드신 분들의 꼰대 혹은 성질의 고약함과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Callous'라는 단어가 있는데, 시험에서는 '냉담'하거나 칼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사람에게 쓰는 단어로 사용된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면 사람 발에 나오는 티눈이나 굳은 살 이미지가 나온다. 즉, 1차적 의미로는 티눈이나 굳은 살을 의미하지만 2차적 의미로는 냉담한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즉, 한국인에게 제일 영어 단어를 외우면서 어려운 점은 단어의 용례가 어떤 느낌으로 사용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하면 외국인들이 영단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이미지와 단어를 연결시켜 외우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보면(의지적으로 외우는 것이 아님) 그 단어가 나에게 이미지와 함께 생각이 나게 된다. 


2)단어장 만들기



개인적으로 단어장을 만들 때, 공책에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컴퓨터 노트에 구글링을 해서 찾은 그림과 영단어를 쓰는 것이 좋아 보인다. 나는 에버노트를 노트북, 핸드폰과 연결시켜 놓아서 짬이 날 때마다 단어장을 훌터 보았다. 화장실 갈 때도 보고, 지하철 탈 때도 보고, 버스에서도 보고, 가끔 심심하면 본다. 에버노트에다가 단어장을 연결시켜서 보면 좋은 것이 부피가 큰 단어장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그리고, 단시간에 2000개 이상의 단어를 외울 때는 빨리 빨리 돌려 보아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그림과 단어를 연결시킨 단어장 만들기의 단점이 있다면, 단어장을 만들 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미지가 한 번에 나오는 단어도 있지만, 추상적인 단어의 경우 그림 검색을 열심히 해야 하고 단어도 쓰고 붙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어 암기할 때, 빨리 외우고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매우매우 추천이다.


3)단어의 뜻 찾기!


우리가 영어 공부를 할 때, 제일 많이 찾는 것은 네이버 사전이다. 네이버 사전이 있어서 편한 점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단어의 뜻을 보았는데 느낌이 오지 않거나 정말 이해되지 않는 단어가 있다. 가령, 'Prolix'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말이나 연설이 긴데 지루하다는 느낌이 있다. Prolix를 네이버 사전에서 찾으면 장광설이라고 하는데 느낌이 오지 않는다. 그럴 때는 바로 https://www.dictionary.com/을 이용하면 좋다.


Dictionary.com에서 단어를 찾아보면 길고, 장황하고, 필요없고, 지루하고 말이 많은 것이라고 단어를 정의한다. 단어 공부를 할 때는 한국말도 중요하지만 이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영영 사전을 추천한다. 특히, Dictionary.com이 좋은 것은 단어를 제일 쉽게 설명한다. 웹스터는 조금 어렵다. 여하튼, 단어의 뜻도 이해하며, 뉘앙스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 사전을 이용하되, 정말 뜻이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영영사전을 사용해야 한다.


4)Blue는 파란색이 아니라 Blue다.


정말 영단어를 공부할 때 중요한 것은 Blue는 파랑으로 와서는 안 된다. Blue라고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의 뇌구조에서 Blue -> 파란색 -> 파란 이지미로 떠오르면 안 된다. Blue는 그냥 Blue이며 곧바로 파란 이미지가 떠올라야 하는 것이다. 영단어를 듣고 내가 그 단어를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그 단어를 보거나 들었을 때, 바로 이미지가 떠올라야 하는 것이다. 즉, 단어를 외울 때는 당연히 달달달 외우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잠에서 깨어나서도 교회에서 주기도문을 외우듯이 줄줄 나올 정도가 되면 그 단어는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사실, 영단어 공부를 하면서 토플과 GRE 그리고 수능 영어를 공부하면서 언제나 단어와의 싸움이었다. 그래서 정말 많이 해보았는데, 나는 이 방법이 단어를 제일 쉽고 빠르게 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법이 있겠지만 정말 영어를 느끼고 싶다면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솔지기 별거 없는 단어 외우기였지만, 쓸모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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