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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Jan 15. 2024

내가 매일 글을 쓰는 이유


매일 글쓰기란 반복되는 일상에서 뭔가 특별한 걸 찾아내기 위해서다.  같은 일이라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려고 애쓰고, 공감되는 단어들로 표현해서 내 글을 읽는 모든 이가 저절로 자신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예전의 나는 일기 형식의 글쓰기였다면 이제는 조금 달라졌다. 단 한 명이라도 내가 발행하는 글을 읽고 사색하며 공감하고 또 다른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게 쓰려고 퇴고할 때 간결한 문장을 쓰려한다.


매일 똑같이 일어나는 일이더라도 내 감정과 생각에 따라 다르게 글을 쓰게 된다.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왜 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거야?"



"그날그날의 생각과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려고 하는 거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들도 너무나 쉽게 지워져 버려서 사진으로 남겨두고, 짧게 메모를 남겨두니 다음에 그 기록을 봤을 때 그날의 추억이 떠오르더라고."


잊는다는 게 축복일 때도 있지만 오래 남겨두고 싶은 것까지 잊히는 것은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도 아니었다. 글을 써 가면서 기억하고 싶은 것을 글감으로 매일 쓴다면 저절로 쓰는 능력도 늘어나게 된다.



우리가 매일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것도 그렇다. 아무리 감동을 주는 책이라 할지라도 잊히게 되기 때문에 기록해 두었다 다시 펼쳐보며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블로그나 인스타에 보면 내 눈에는 책 읽는 사람으로 넘쳐난다.






강구항에서 본 동해바다를 보며 수많은 글감들이 솟아올라왔다. 여행지에서 풍기는 냄새와 느낌은 언제나 풍요롭고만 매번 다르다.  내가 어떤 감정일 때 맞이라는 풍경이냐에 따라 다르게 관찰한다. 글 쓴다는  것은 관찰할 준비를 항상 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임시저장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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