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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Oct 30. 2023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타인에 대한 축복과 배려


10월도 이제 이틀밖에 안 남았네요.  어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어떤 시간은 느리게 흘러가곤 하는데 이번 10월은 하는 것도 없이 빠르게 흘러간 느낌이네요.


하루 종일 읽고 쓰다 하루가 가기도 하지만 주말에는 종일 넷플릭스에 빠져 몰아보기도 하기도 하네요.

김상현 작가의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을 읽고 문장을 수집했어요.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매일 아침 하루를 맞이합니다. 하루를 산다는 것은 단순히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의 오늘까지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에 내가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아직 못 찾았다는 이유만으로 낙오자인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나도 모르게 비교하면서 나의 능력을 찾는다기보다는 그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기에 급급하지 않았나요?  


내가 좋아하는 것, 행복해하는 것,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무언가를 해보는 것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서요', '시간이 없어서요', '때가 아닌 거 같아서요'라며 핑계를 대는 사람은 물어볼 가치조차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멀리 떠나보내세요. 내게 전혀 도움이 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무조건 한번 시도해 봐. 기다려줄게. 지켜봐 주는 이웃이 있다는 게 참 좋은 관계입니다.


 

삶을 살아오면서 느꼈던 중의 가장 확실한 것은 사람은 누구나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P.24)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모두 "DOING" 했다는 것입니다. 일단 경험은 내 것이 되니 누가 훔쳐 갈 수도 없습니다. 내가 직접 했고, 안 했고의 차이는 지금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수십 년 후의 인생은 달라져 있습니다. 그만큼 경험의 부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배움에는 거짓이 없다고 어딘가에는 꼭 써먹을 테니 시간이 될 때 많은 것을 몸으로 배워두세요.












4년 전 자기 계발을 한다면 새벽 독서를 시작할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게 있어 가장 큰 적은 "잠"이었습니다. 올빼미 생활을 하던 제게 있어 새벽 독서라니 주위에서 콧방귀를 뀌었습니다. 어디 작심삼일이나 하나 두고 보자 하는 말투가 더 저를 자극했습니다. 일단 잠을 확보하기 위해 일찍 잠을 청했고, 알람을 4시 40분부터 5분 간격으로 해놓았습니다. 정말 몇 달간은 새벽시간이 고역의 시간이었습니다. 잠이 덜 깨서 집중이 잘된다고 하던 사람들의 말이 거짓말처럼 들렸고 꾸벅꾸벅 졸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오기 하나로 버텼습니다. 왜냐면 주위의 동료 선배들이 저처럼 힘들어하지 않고 꿋꿋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책을 읽으려는 건지 잠을 안 자려는 건지 분간이 안 갔습니다.




내가 부족한 게 너무 많아서 그런가 싶어 치열하게 강박감 속에서 버텼습니다. 지독했고 낮에는 실수가 터져 나왔지만 나와는 맞지 않다는 말과 핑계를 대며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위의 기대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작심삼일에서 버티며 30일 60일이 지나니 가족들도 이제는 놀라지도 않고 그러려니 하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버텨온 날들, 견뎌온 날들 덕분에 변화하고 성장했습니다.


성장이 빠르지 않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멈춰있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할 테니까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하듯 뭔가를 얻으면 분명히 잃는 것도 있었습니다. 읽고 쓰느라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지 못해 갑자기 계모가 되어 남편한테 꾸지람을 듣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올인하던 제가 저한테 올인하는 순간 아이들의 숨구멍이 생겼습니다. 엄마 주도 학습에서 자기주도 학습으로 넘어가게 된 거였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준비물을 가장 잘 챙겼고 엄마가 있지만 부재중인 엄마처럼 바쁜 엄마였습니다.



그렇게 저만의 속도를 찾으려고 하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경험이었고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맞추느라 엉성하게 읽은 책들은 머릿속에 하나도 남지도 않았고 느리고 나만의 속도대로 읽다 보니 조금씩 향상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뒤처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하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고 힘만 들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내 발걸음과 속도를 느끼며 숨이 어디서 차오르고, 숨을 어디서 고르는 게 좋은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연습하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늘고 등급도 올라가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P.32)









매일 아침 어떤 다짐과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시작하나요? 매일 긍정 확언을 하면서 나의 행복을 위해서, 나의 발전을 위해서 기도하나요? 아마 자기 계발서를 읽으신  분들은 '황금률'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나를 위해 하는 기도가 아니라 타인에 대한 축복과 배려를 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돌고 돌아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감사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에 만나서 독서를 나눔 하는 새온 독 선배님들께 감사하고, 매일 긍정 에너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선한 시스템에 감사하고 있거든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기에 나의 기쁨이 곧 상대방의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느낀 사람만이 계속 반복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를 쓰신 김민섭 작가님처럼 타인에 대한 축복과 배려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도 놀랐고 저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강렬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으로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축복과 행복을 빌어주고 있습니다. 매일 작은 마음, 한마디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 부자가 되고 있습니다.







불교 경전 중에 呪咀諸毒藥 還着於本人(주저제독약 환착어본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 독약으로 해를 가할지라도 그 해는 해를 가하려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라는 뜻입니다.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P.71)







부처는 누군가에게 욕과 비난을 들었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타인을 비난하는 것은, 결국 흙 한 줌을 불어오는 바람에 뿌리는 것과 같다. 뿌려진 흙은 결국 흩뿌린 자신의 얼굴에 날아올 것이고, 그 흙은 전부 본인이 쓰게 될 것입니다. 읽기만 해도 마음이 위로되고 치유되는 책이 마로 김상현 작가의 에세이입니다. 잊고 열심히 살다가고 삶이 재충전이 필요할 때, 지쳐서 쓰러지기 직전에 책을 펼쳐 들으면 그래~~ 끄덕끄덕 공감이 됩니다.



내가 아무리 옳은 말과 행동을 해도 상대방의 행동을 지적하거나 바꾸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습니다.

절대로 상대방에게 조언이나 충고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여려 책에서 배웠습니다.

겉으로는 고맙다고 하지만 속으로 상처받고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 적으로 뒤바뀔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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