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생각하고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의 이야기로 글로 꺼내어 기록하면 책이 됩니다.
<기다림은 희망을 낳고>라는 제목으로
고민 끝에 정했습니다.
부제는 아기, 결혼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로 결혼 후 아기가 생기지 않은 저자는 7년 만에 아기를 갖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결혼만 하면 아기는 금방 생각지도 않게
선물처럼 생기는 줄 알았는데 생기지 않자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가족은 물론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도 스스로 자책하면서 고립되어 갑니다.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 아기 낳고 단란한 가정을 그리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지만 조금씩 뜻대로 되지 않자 양가 부모님들의 걱정을 안겨줍니다. 처음부터 병원을 찾은 게 아니라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한의원, 점집, 절 등 안 다녀본 곳이 없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누빕니다. 자연 임신을 위해 체질 개선까지 하면서 노력하지만 점점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황폐해지면서 마음의 병까지 생깁니다.
여자인 저자만의 고통이 아니고 남편도 함께 겪었다는 것을 책을 쓰면서 깨달았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결국 병원을 옮겨 다니면서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합니다.
지금은 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청소년의 나이가 되었고 긴 시간이 흘렀기에 아픈 과거를 들추며 난임을 겪는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려고 이 책을 썼습니다.
집필 중에 중간중간 멈춤을 반복하며 고통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지만 다시 용기를 내어 써 내려갔습니다.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자랑스러운 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엄마가 되기 위해 애썼던 저자는 그 시간이 충분히 소중했고 가치 있다고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