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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Aug 29. 2024

감사하는 마음<기다림은 희망을 낳고>

책을 출간하고 예약판매가 시작되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토요일 오후가 돼서야 책을 받았다는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저도 토요일 오후에 처음받았습니다.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이 쿵쾅쿵쾅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보다 더 예쁘게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어찌 보면 3년간 원고를 붙들고 써내려온 결과물을 저보다 더  아끼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찍어주셨어요.


이렇게 사진들을 받아들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블로그 이웃님들도 구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웃님들께 제가 책 쓰는 사실을 알린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이제 나왔다고 신고하면서 선물로 보내드렸습니다.


책을 쓰는 일은 아이를 출산하는 일과 같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게는 3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 있는 사진이 마치 내 책을 품에 안고 찍어주신 거 같아서 가슴 찡하게 올라오는 울컥함이 있었습니다.


제 책을 출간 후에야 남편이 처음으로 완독했습니다. 그동안 읽어봐 달라는 부탁을 수없이 했는데 자신은 완벽하게 나온 결과물을 보고 싶다며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그러고는 책을 받아보고도 바로 읽지 않았습니다. 내심 서운했지만 그냥 기다렸습니다. 제 앞에서 읽는 게 어색했는지 출근할 때 서류 가방에 넣어가는 걸 보고 떨렸습니다. 뭐라고 말할지 걱정했습니다.



책을 내고 나니 여기저기 출간했다고 말하는 게 마치 사달라고 부탁하는 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어떤 평가가 나올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듯이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에세이라서 더 용기를 내야 했습니다.


책이 세상에 나왔다는 것이야말로 어떤 평가도 비판도 모두 받아들어야 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쓰는 목적은 있었기에 용기를 냈고 끝까지 밀고 갈 수 있었습니다.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기서 "희망"이란 아기뿐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가 내가 바라는 꿈이 있습니다.

각각의 목표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기에 아기를 원하는 부부뿐만 아니라 실패를 반복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제는 브런치 스토리 책방에 제 책이 올라왔다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브런치에 신청하고 며칠 있다  알림이 오는 걸 보니 심의를 거치나 봅니다. 브런치 스토리 책방에는 브런치 작가님들이 출간하시는 책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책을 출간하고 싶은 분들은 브런치에 글을 하나하나 쌓아나가셔도 출간 제안을 받으실 수 있다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오른쪽에는 올케언니가 켈리작가님이신데 이렇게 직접 쓰셔서 보내주셨습니다. 10년넘게 켈리를 쓰셨기에 늘 볼때마다 힘이 느껴지는 필체입니다.


책을 내고 나서 더 감사한 일이 많아졌습니다. 매일 감사일기를 쓰는데 모두 책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어도 첫 책을 세상에 내놓았기 때문에 꼭 엊그제 일처럼 여겨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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