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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미 Nov 28. 2023

퓨처 셀프 희망은 의지와 방법







왜 많은 사람들이  밴저민 하디의 『퓨쳐셀프』에 극찬하고 열광했는지 책을 넘기며 알았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읽기를 잘했다고 자화자찬한다.  때마침 지인에게 수능선물로 찹쌀떡과 초콜릿을 보냈더니 책이 선물로 배송되었다.  그분도 읽어보고 좋아서 추천도 받았던 책이라 도움 될 거라고 덧붙였다.




책을 받아들자 맨 뒷장으로 펼쳐 초판 발행 날짜와 몇 쇄 발행인지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책 쓰기를 하면서부터였는지 싶다. 1쇄가 23년 9월 14일인데 내가 받은 책은 65쇄 10월 18일이었다.


토니 로빈스의 추천글이 앞표지 띠지에 있었다.





"미래의 자신을 아는 것은


강력하고 목적 있는 삶의 열쇠다.


이 책이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_토니 로빈스







 








당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됐다고 상상하라.
그러면 지금 구원을
얻을 것이다.


_ 네빌 고다드




읽기도 전에 감동을 주는 메시지다.

프롤로그의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현재와 미래가 달라지는 놀라운 혁명


자기 계발서에서 많이 들어봤던 뉘앙스의 명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미래의 나의 모습을 시각화하는 게 중요하다.미래의 나에게 전하는 짧은 대화지만 6개월, 12개월, 5년 후, 10년 후의 미래의 나에게 말하는 것은 예약 촬영했다.  자신이 원하고 기대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했다.



이 이야기는 2015년 10월 4일 저녁,  17세의 지미 도널슨이 유튜브에 촬영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를 계속 강조했다. 8천 명에서 1만 5천 명이 됐으면 하고 말했고, 1년 뒤에는 20만 명이 됐다.  미래의 나와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제작한 후로 지미의 인생은 전환점이 되었다.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가 꿈을 향해 용기를 내는 결정적인 변곡점이 됐다.








심리학에서도 인간은 과거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가장 몰입하는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



목적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그 행동은 미래의 예측을 동력으로 삼는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전망(prosorection)"이라고 한다.  


인간의 모든 행동과 행위는 장기적으로 또는 단기적으로 목적에 좌우된다는 견해다.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다.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요인 7가지


1.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면 현재는 의미를 잃는다.

2. 거에 대한 부정적인 스토리는 미래를 위협한다.

3. 주변 환경을 인식하지 못하면 당신은 아무 길이나 가게 된다.

4. 이래의 나와 단절되면 근시안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다.

5. 시급한 문제와 사소한 목표가 당신의 발목을 잡는다.

6.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으면 당연히 패배다.

7. 성공이 실패의 기폭제가 될 때가 있다





위의 일곱 가지를 하나씩 풀어나가는데 첫 번째만 기록에 남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지은 저자 빅터 프랭클의 이야기가 나온다.  1944년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끌려가서 어떤 신념을 갖고 견뎌냈는지를 책을 통해서 배웠다.


모진 고초를 겪으면서도 아내와 가족을 만나겠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집필하고 있던 원고 <의사와 정신>이라는 저서를 출판해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마침내 1945년에 미군이 강제 수용소의 수용자들을 해방됐지만 가족들은 모두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또 한 번의 고난을 겪는 프랭클은 수용소에서 <의사와 정신> 원고가 발각되어 파기되었지만  원고를 다시 쓰겠다는 결심을 하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출판한다.









프랭클은 수용자들이 목적을 잃자 그들의 눈에서 생명의 불빛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매일 먹는 빵 한 조각도 나눠 먹고 싶지 않아 단절하고, 그 순간의 고통에서 자신을 무감각하게 만들기 위해 충동적으로 단기 도파민을 추구했다. 목적 상실은 육체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미래의 목적이 없는 현재는 감옥이었다. 살아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남아있는 생명을 모조리 순간의 고통에 벗어나는 데 사용했다.


미래와 연결되지 않는다면 현재는 아무 의미가 없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고난과 역경이 미래에 연결될 것이라는 생각에 참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해나간다.









희망의 정의에 대해 나온다. 희망은 방법이다. 희망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희망은 승산을 따지지 않는다.







희망의 정의


1.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다.

2. 자신의 권한을 믿는 생각이다.

(자신의 행동을 통제)

3. 길을 찾는 생각이다.

(현재의 위치에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

퓨처셀프 P.58










원대한 희망을 이루려면 집중과 믿음, 행동이 필요하다.

평생 희망을 연구해온 임상심리학자인 찰스 스나이더의 인용문이 있다.



"원대한 희망을 지닌 사람은 목표에 도달하는 다양한 길을 찾으며 새로운 방법을 기꺼이 시도한다.

반면에, 작은 희망을 지닌 사람은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며 난관에 봉착했을 때 다른 길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중략)










나는 소극적이고 회피적인 성향이었는지 아니면 원대한 희망을 가진 사람처럼 다른 방법을 찾아 헤맸는지 떠올려 봤다.  누구에게나 이런 고난이나 역경이 있다면 멈춰서 생각의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그릿>의 작가 엔젤라스 더크워스가 희망이 없다면 투지를 발휘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투지'는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열정과 끈기라고 말한다. 빅터 프랭클이 말한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목적이 있거나 투지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고난과 역경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인생의 명확한 목적이 없고, 희망이 없으면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




희망이 없으면, 현재는 의미를 잃는다.

희망이 없으면, 삶의 명확한 목표나

목적의식이 사라진다.

희망이 없으면, 글이 없다.

희망이 없다면, 당신은 소멸한다.










나에게 있어 언제나 불행과 행복은 동전이 양면처럼 함께 살아왔다. 행복한 순간이 있으면 달아나서 아픈 날이 올까 두려움을 떨칠 수 없었다.


그토록 바라던 임신 성공과 사업 성공 뒤에는 말하지 못하는 고통들이 뒤따랐다. 그래도 명확한 목표가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희망, 투지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 소심하고 회피하던 나였지만 갈수록 증발되어 소멸될까 두려워 내 잘못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나를 바꾸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함으로써 조금씩 유연해졌다. 역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더 낫고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하는 열린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돌이켜보니 원대한 희망을 갖고 있던 나였다. 새로운 방법을 기꺼이 시도했으니까 말이다. 지금도 책을 읽고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우선이 내가 가장 많이 변한 점이다.


남 탓을 할 시간에 나의 문제를 직시하고 고치려고 노력해야만 살 수 있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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