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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su the great Oct 07. 2023

한달만에 CWT 30m대 -> 40m 찍은 훈련 방법

트레이닝 방법 및 계획표 작성법 공유

해양 수심 트레이닝 진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팁 나누어드립니다. 30m대 수심 인도어에서 찍은 이후, 약 한달 후에 40m 수심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변변찮은 장비도 없고 해양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효과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고 개인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수심 트레이닝 하시는 분들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길 바랍니다. 




다이버 기본 정보 

1. 보유 기록 

              CWT: 35m (전형적인 양식장 다이버로 딥스테이션 트레이닝을 위주로 진행했음)

              STA: 3: 37 (따로 트레이닝 하지 않고 마스터 과정 통과를 목적으로 진행한 스태틱)

              DYN: 78m            


2. 착용 장비

              핀: 리더핀 아이스                                          

              슈트 & 웨이트: 풀장 훈련시 3mm 스프링 슈트 착용, 해양 트레이닝 시 3mm 렌탈 슈트 착용                                                  풀장 훈련시 웨이트 착용 x 해양 훈련시 2kg 웨이트 착용                                          

              다이빙 컴퓨터: 가민 G1                                           


3. 특이사항

              마우스필 가능하지만, 노즈클립 착용한 상태로만 가능. 다만 수중에서 눈을 뜨지 못하는 문제로 인해 노즈클립 착용이 원활하지 않음. 결론적으로 CWT는 프렌젤로만 다녀왔음            

              뒤로 차는 피닝 습관 때문에 상승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 큼            

              상승시 수면에서 약한 LMC 두번 , 다이나믹 당시 BO 경험으로 인해 보수적으로 다이빙하는 습관이 있음. 때문에 컨트렉션이나 몸에 무리가 느껴질 때에는 가급적 다이빙을 지양함            



트레이닝 방법 및 작성 요령

저는 Goal - Plan - Action item 방법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저의 트레이닝을 계획했습니다. 


Goal: 현재의 다이빙을 분석했을 때 나온 문제에 대한 개선 목표
Plan: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계획
Action item: 목표의 구체적 방법론


1. 트레이닝 방법


2. 작성 방법

2-1. How to set Goal

트레이닝 방법을 수립하기 전에, 현재의 다이빙을 점검하는 것 부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개선해야 할 다이빙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습니다. 


1. 실패수심에 대한 적응 부족 
2. 올바른 다이빙 자세 확립 미비 
3. 불안감 

때문에 저는 현재의 가장 큰 문제를 뭉뚱그려서 하나의 Goal을 작성하는 것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즉, 단순히 xx 한 점을 개선해야겠다 라는 것을 목표로 잡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가 근본적으로 바라보는 방향성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깊은 수심에 내려갔을 때 가슴이 답답하다' 라는 것을 하나의 현상으로 잡자면 해당 현상이 바라보는 문제를 '실패 수심에 대한 적응 부족'으로 정의했습니다.


2-2. How to set Plan

Plan을 작성함에 있어서는 문제를 일반적 문제와 개별적 문제로 나누어 접근했습니다. 


일반적 문제의 경우 프리다이버라면 누구나 겪는 문제로 정의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때에는 AIDA 교재를 주로 참고했습니다. 프리다이빙에서 겪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은 대부분 AIDA 교재에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DA 마스터 교재의 제 2장 실패수심에 대해 살펴봅시다. 실패 수심의 챕터의 하위 챕터는 잔기량 감소, 폐활량 증가, FRC 다이빙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AIDA 교재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법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적 문제에 대한 Plan은 AIDA 교재를 통해 수립했습니다. 


개인적 문제의 경우 사람마다 다른 심리적 기제나 자세의 문제로 정의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Instructor와 함께한 다이빙 로그와 개인적인 심리 상태에 대한 로그를 참고했습니다. 저를 가르쳐주신 Instructor 분들은 다들 경험이 많은 다이버로서 저의 자세나 심리적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솔루션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알려주신 방법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몸치에 가까운 저는 자세에 대한 개선점을 많이 지적 받았습니다. 크게는 피닝과 다이빙 자세에 대해 잦은 지적이 있었고,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Plan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2-3. How to set Action item

Plan을 세웠다면, Plan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필요합니다. 이것 또한 일반적 문제와 개인적 문제로 나누어 접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 문제의 경우 AIDA 교재에서 제시하는 해결 방법을 차용했습니다. 다만, 제가 아직 익숙하지 않거나 현재의 레벨에서 적합하지 않은 훈련법은 뺐습니다 (ex. 역방향 패킹 등)


개인적 문제의 경우 자주 지적받았던 사항과 Instructor가 제시해주었던 방법을 차용했습니다. 그 중 아직 개선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은 사항과 기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사항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또한 경험적으로 느꼈던 저와 잘 맞는 방법을 꾸준히 기록하고 체득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에게 맞는 피닝 방법, 두려움이 들 때 해결하는 방법, LMC가 올 것 같은 느낌에서의 대처법 등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피닝을 길게 하는 것이 잘 맞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이렇게 할 경우 대근육에 부하가 크게 와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때문에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체득하며 각자의 솔루션을 가지길 바랍니다.



아직까지도 부족한 점과 배워나가야 할 점이 너무 많습니다. 다만, 개인의 문제를 분석하고 Instructor 분들이 알려주신 노하우를 빠르게 체득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방법을 잘 정리해서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제가 하는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직접 효과를 봤던 방법을 공유드림으로 더 많은 분들이 각자의 목표를 이루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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