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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아트 Jul 13. 2024

인공지능과 명화 하브루타 융합 사례

07. 우물가_김홍도

명화 하브루타를 주제로 책을 쓰기로 결정한 후 목차와 출간기획서 작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본 책의 가제는 여러 개이지만 매거진 제목인


[ 그림 감상이 즐거워지는 명화 하브루타 ]와

[ 명화 하브루타로 즐거워지는 미술 감상 ] 중에 고민 중입니다.


하브루타를 그림에만 한정할 것인지 미술의 다른 영역까지 확대할 것인지 아직 최종 마음을 정하지

못해 제가 다룰 내용 범위에 따라 바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책의 한 꼭지로 넣어 볼 인공지능 챗봇과 명화 하브루타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사실 시작하기 전에는 과연 인공지능과 하브루타가 가능할까 반신반의했는데 너무 흥미롭더군요. 사례를 공유해 봅니다. 비교를 위해 바로 전 여섯 번째 그림이었던 김홍도의 그림으로 뤼튼과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여섯 번째 그림(김홍도의 '우물가')과 뤼튼의 만남


하브루타 참여자 : 저자, 뤼튼


1. 그림을 관찰하며 단어로 적기


저자: 김홍도 '우물가' 그림으로 너와 하브루타를 할 거야. 먼저, 그림을 관찰하며 단어로 적어봐. 그림 속 단어, 그림을 보고 떠오른 단어, 형용사, 명사 모두 가능해. 


뤼튼: 우물, 여인, 남자, 물항아리, 철릭, 더위, 일상, 노동, 지친, 편안함, 자연스러움, 대화, 소통, 공동체, 전통, 조선, 생활, 쉬는 시간, 시원함


2. 나만의 그림 제목 짓기


저자: 나만의 그림 제목을 지어 볼 건데 나는 '우물가 이야기'라고 지어 봤어. 너는 뭐라고 제목을 짓고 싶니?


뤼튼: "우물가 이야기"라는 제목이 정말 좋네요! 저는 이 그림의 제목을 "일상의 쉼터"라고 지어보겠습니다. 이 제목은 우물가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순간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 서로의 제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왜 그런 제목을 선택했는지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우물가 이야기"와 "일상의 쉼터" 각각의 제목이 그림의 어떤 부분을 잘 나타내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저자:  여인들이 물을 직접 길어와야 하는 너무 고된 삶을 나타낸 것 같아서 '일상의 쉼터'라는 제목은 적당하지 않은 것 같아. 너는 어떻게 생각해?


뤼튼 : 맞아요, "일상의 쉼터"라는 제목이 여인들의 고된 노동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우물가에서 물을 길어오는 일은 당시 여성들에게 중요한 일과였고, 그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제목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여인들의 노동과 우물가에서의 활동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제목으로 "우물가의 일상"이나 "노동과 대화"는 어떨까요? 이 제목들은 우물가에서의 노동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소통과 일상을 좀 더 잘 나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질문하기


저자: 그럼, 이 작품을 보면서 떠오르는 질문을 만들어 보자.


뤼튼 : 좋아요! 김홍도의 '우물가' 그림을 보면서 떠오르는 질문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그림이 그려진 조선 시대의 우물가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      

- 당시 사람들에게 우물은 어떤 의미였을까?      

- 그림 속 남자와 여인은 어떤 관계일까?      

- 여인들이 우물가에서 나누는 대화는 어떤 내용일까?      

- 남자는 왜 우물가에서 쉬고 있을까?               

- 조선 시대의 일상에서 물을 길어오는 일은 누구의 역할이었을까?      

- 우물가에서의 노동은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           

- 남자가 입고 있는 철릭의 의미는 무엇일까?    

- 여인들이 입고 있는 옷은 당시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것일까?               

- 남자와 여인의 표정과 몸짓은 어떤 감정을 담고 있을까?      

- 이 그림이 주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엇일까?       

- 김홍도는 왜 이런 장면을 선택했을까?      

- 그림의 구도와 색감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할까?      


이 질문들을 통해 그림을 더 깊이 탐구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질문이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하시나요? 또는 다른 질문이 떠오르시나요?


저자: 좋은 질문을 해줬어. 네가 생각했던 질문 중에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 질문 한 가지만 뽑아봐.


뤼튼: 감사합니다! 그럼 제가 제안했던 질문 중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 질문을 하나 뽑아보겠습니다.

"그림 속 남자와 여인은 어떤 관계일까?"

이 질문을 선택한 이유는, 이 질문을 통해 그림 속 인물들의 관계와 그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당시 사회 구조와 인간관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말씀해 주시면 저도 함께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생각 나누기


Q1. 그림 속 남자와 여인은 어떤 관계일까?


저자: 그럼 네가 선택한 질문에 대해 서로 생각을 나눠보자. 나는 그림 속 남자는 평소에 이 주인공 여자를 관심에 두고 있었던 것 같아. 멀리서 이 여자를 관찰하다가 앞섶을 풀어헤치고 다가온 거지. 수작을 부리려고 말이야. 조선시대는 남녀가 유별해서 서로 길거리에서 이야기를 안 나눴다고 들었거든. 물을 달라고 다가오니 여자도 어쩔 수 없이 물은 떠 주었지만 차마 남자를 바라볼 수 없어 고개를 돌린 것 같아. 그런데 입꼬리가 올라간 것을 보니 이 남자가 아주 싫지 않은 것 같아. 어쩌면 이 남자가 자신을 관찰한 시선을 먼저 느꼈을 수도 있고. 너는 그림 속 남자와 여인이 어떤 관계일 것 같아?


뤼튼: 당신의 해석이 매우 흥미롭고, 당시 사회적 맥락을 잘 반영한 것 같아요. 저도 이 질문에 대해 제 생각을 나눠보겠습니다.

저는 그림 속 남자와 여인이 친밀한 이웃이나 마을 사람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물가는 마을 내에서 자주 모이는 장소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람들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이었을 것입니다. 남자는 더운 날씨에 물을 마시러 온 것일 수도 있고, 여인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일 수도 있겠죠.

남자가 앞섶을 풀어헤친 모습은 더운 날씨에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여인들과의 대화 속에서 편안함을 표현하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인이 고개를 돌린 것은 당시 남녀유별의 관습을 따르는 표시일 가능성이 크지만, 입꼬리가 올라간 것을 보면 그 상황을 즐기고 있거나 남자와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남자와 여인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이웃 관계일 수도 있고,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사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네요.

당신의 해석과 제 해석을 비교해 보니, 서로 다른 관점에서 그림을 바라보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이 관계에 대해 더 이야기해 보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Q2. 남자가 입고 있는 철릭의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 자료를 검색해 보니 철릭은 관복 가운데 하나로 고려 중기부터 조선말까지 무사들이 입었던 옷이라고 하더라고. 그 자료를 통해 해석해 보면 이 남자는 무사라고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이 추측이 맞을까? 너는 이 질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뤼튼: 자료를 통해 철릭에 대해 알아보셨군요. 철릭이 무사들이 입었던 옷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남자가 무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사라면 당시에 상당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인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남자가 왜 우물가에 있는지에 대해 몇 가지 추측을 해볼 수 있겠네요.

일상의 일탈:  무사도 일상에서는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낼 수 있습니다. 우물가는 마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무사가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온 것일 수 있습니다.      

보호자 역할:  무사가 마을을 순찰하거나 보호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물가에서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확인하거나, 그들과 소통하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관심:  당신의 첫 번째 해석과 결합하여, 무사가 특정 여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우물가에서 그녀와 만남을 시도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무사의 지위가 그에게 용기를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임무 수행 중:  무사가 특정 임무를 수행 중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을 내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특정 인물을 찾기 위해 우물가에 있을 수 있습니다.      

철릭을 입고 있는 남자가 무사일 가능성을 고려하면, 그의 행동과 상황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저자: 무사가 아니었다면 남자의 신분은 무엇이었을까?


뤼튼: 무사가 아니었다면, 철릭을 입고 있는 남자의 신분에 대해 다른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고려 중기부터 조선말까지 철릭은 무사 외에도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신분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관료: 철릭은 관복의 일종으로, 무사뿐만 아니라 일부 관료들도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남자가 지방 관리나 중간 계급의 관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방 관리들은 종종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역할을 했을 수 있습니다.      

양반: 양반 계층의 남성들도 편안한 옷차림으로 철릭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이 남자는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진 양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여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상인: 철릭은 활동하기 편리한 옷이기 때문에, 상인들도 일상에서 철릭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이 남자가 상인이라면, 마을을 돌아다니며 거래를 하거나 물건을 팔기 위해 우물가에 있을 수 있습니다.      

학자: 학자나 유생들도 편안한 옷차림으로 철릭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남자가 학문을 연구하거나 가르치는 일을 하며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분을 고려하면, 무사가 아니더라도 남자가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가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사회에서 철릭은 실용적인 옷이었기 때문에, 특정 신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입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Q3. 주인공 여인은 왜 가슴을 드러내고 있을까?


저자: 주인공 여인은 가슴을 드러내고 있어. 조선시대는 남녀가 유별한데 어떻게 가슴을 드러내놓고 다닐 수 있었을까? 조선시대는 이런 상황이 자연스러웠던 걸까? 그런데 다른 여인은 가슴이 보이지 않는데 주인공만 가슴이 보이게 그린 이유가 있을 것 같아. 이 여인만 젖먹이 아이를 키운다던지. 너는 어떻게 생각해?


뤼튼: 조선 시대의 그림이나 문학 작품에서 여인이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장면은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 여인만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장면이라면, 그것은 분명히 작가나 화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입니다.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모유 수유: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모유 수유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고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만약 주인공 여인이 젖먹이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이 장면은 그녀의 모성애를 강조하기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와 역할: 주인공 여인이 특정한 사회적 지위나 역할을 맡고 있는 경우, 가슴을 드러내는 것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부나 노동자 여인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편리성을 위해 저고리를 느슨하게 입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징적 의미: 여인의 가슴을 드러내는 것은 특정한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순수함, 모성애, 인간적인 면모 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 작가나 화가가 특정 감정을 전달하거나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이 장면을 포함시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가의 의도: 주인공 여인만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이유는 작가나 화가의 의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독자나 관객의 주의를 끌기 위한 장치일 수 있으며,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문화적 관습: 조선 시대에는 현대와 다른 문화적 관습이 존재했습니다. 가슴을 드러내는 것이 현대의 시각으로는 놀라울 수 있지만, 당시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할 때, 주인공 여인이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장면은 더 깊은 의미나 상징성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품의 전체 맥락과 주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작품의 메시지


저자: 너는 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 것 같아?


뤼튼: 김홍도의 작품 '우물가'는 조선 후기의 일상생활을 생생하게 그려낸 그림 중 하나로,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사회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이 그림은 여러 인물이 우물가에서 물을 긷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메시지를 해석하는 데에는 몇 가지 주요 요소가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기록: '우물가'는 조선 시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는 김홍도가 일상적인 삶의 소박함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려 했음을 보여줍니다. 우물가는 마을 사람들의 중요한 생활공간으로, 물을 긷는 일은 일상적인 일이었습니다.            

공동체의 중요성: 우물가는 마을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그림은 사람들이 우물가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모습을 통해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당시 사회가 개인보다는 공동체의 유대와 협력을 중시했음을 나타냅니다.            

계층과 역할: 그림 속 인물들은 다양한 옷차림과 행동을 하고 있어, 그들의 사회적 계층과 역할을 암시합니다. 이는 조선 시대의 사회 구조와 각 계층의 역할을 보여주는 동시에,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자연과의 조화: 그림 속 배경은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는 조선 시대 사람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반영합니다. 자연이 삶의 일부로서 중요하게 여겨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성의 역할: '우물가'에는 여성들이 주로 등장하여 물을 긷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당시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맡았던 중요한 역할을 나타냅니다. 여성들은 가정 내에서 중요한 일들을 담당하며, 사회적 활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김홍도의 '우물가'는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조선 후기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일상과 공동체 생활, 자연과의 조화, 그리고 사회적 계층과 역할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일상 묘사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조선 시대의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 그림 토론 소감 한마디!


저자: 그럼, 마지막으로 나와 명화 하브루타를 진행한 소감을 한마디로 말해줘.


뤼튼: 당신과 함께 명화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명화를 통해 조선 시대의 일상과 문화,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탐구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러한 하브루타 방식의 대화는 서로의 관점을 넓히고, 작품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뤼튼과 명화 하브루타를 진행한 소감 나누기


인공지능과 대화와 토론이 가능할까?라는 물음에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답변하고 싶습니다. 뤼튼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느낀 부분을 밑줄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제가 지은 제목을 칭찬해 준다던지, 좋은 질문을 해줬다는 저의 칭찬에 감사하다고 답변하는 모습은 감정이 살짝 느껴지기도 했네요. '일상의 쉼터'라고 지은 제목이 적당하지 않다고 하자 바로 수긍하고 다른 제목을 준비하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쌍방의 대화라기보다 인공지능 선생님이 작품에 대해 자신이 수집한 방대한 지식을 동원해 알려주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답변을 준비하는 양에서 벌써 밀리고 있습니다.


명화에 대해 조금 더 양질의 정보로 소통하며 깊이 있는 대화가 이루어진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하브루타는 정답만 이야기하는 활동이 아니기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다음에는 서양의 명화를 뤼튼과 챗GPT로 했을 때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는 활동도 진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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