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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지 Mar 02. 2020

감기네요

대환장 파티-코로나 19

왠지 소아과에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똑닥을 깔았는데, 하필 점심시간이라 접수가 안됐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가자.


우리 아이는 두 개의 로컬병원을 병행한다.
소아과 이상으로 친절하고 꼼꼼한 이비인후과와
아이가 다니는 대형병원과 같은 약을 쓰는 소아과.
몇 달 전에도 호흡기 문제로 응급실을 다녀왔던지라, 혹시나 문제가 있으면 움직일 것을 고려해 소아과로 갔다.


목이 아프대요. 지난밤에 가래를 뱉었어요.
기침은 안 하고 열도 없어요.
대형병원에서 종종 호흡기 문제로 치료를 받는 아이라 집에 풀미코트와 네뷸라이저가 있어요.

지난밤에 해주려다가 혹시 몰라 안 했고요.

병원에는 우리 말고는 환자가 아무도 없었다.
붐비는 시간을 피해서 가기도 했지만 유독 없었다.

감기예요.
요즘 엄마들이 걱정하시는 그건 아니고요.
근데 이러다 또 호흡기로 내려가면 또 폐렴 되고 천식 되는 거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일단 약은 이렇게 저렇게 드릴게요.

요즘은 공기가 건조해서 아이들이 목감기에 쉬이 걸린다고도 했다.
그래.

일주일 가까이 집 안에서 방방 뛰며 먼지를 뒤집어썼으니 탈이 날만도 하지.
그래도 다행이다.

전염병이 아니어서.




보건소 직원의 판단이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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