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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지 Mar 19. 2019

입원 준비물

아기 엄마의 투병일기

수술 앞두고 블로그 덕을 많이 봤기에 남겨보는 수술 준비물 후기.


<꼭 넣고 뺄 것들>

빨대컵 - 스타벅스에서 예쁜 걸로 사 들고 가려다 병원에서 파는 중환자실에 보내는 걸로 샀는데, 훌륭한 선택이었다. 특히 수술 후 최소 이틀간은 이거 없었으면 물 못 마셨을 뻔했다. 가볍고 물이 새지 않거든.

가글 - 수술 후 마취 깨느라 토할 때 매우 유용하다.

긴 휴대폰 충전 케이블 - 말해 뭐해

미스트와 립밤 - 병동이 정말 덥고 건조하다. 특히 다인실은 더욱. 같은 이유로 수면양말은 (초가을에는) 꺼내 쓸 일이 없었다. 혹시 가습효과를 위해 수건을 빨아 널어 둘 생각이 있다면, 차라리 휴대용 가습기를 권한다.

간병인 - 미리 구해놓는 게 좋다. 입원 당일에 구할 수 도 있겠지만, 수술 하루 앞두고 못 구하면 나처럼 친구나 주변에 급하게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부분절제인 내 경우에는 딱 1박 2일 정도만 누군가의 도움이 아주 매우 많이 필요했고, 그 외엔 뭐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

변비 오니 요구르트.

병원 안을 돌아다닐 때 걸치고 다닐 카디건과 마스크 - 병원 밖에 산책로가 잘 조경되어있다지만, 몸에 크게 칼 댔는데 조심합시다.

수술 전에 꼭 샴푸 - 한동안 목욕 못하니 꼭.

개인 세정 용품-병실 화장실에 핸드워시나 알코올 세정제가 없는 경우가 있다.

퇴원할 때 입을 단추 달린 상의 - 한쪽 팔이 불편할 테니 입기 편하게 단추 달린 블라우스나 셔츠를 챙겨갔는데, 부분절제였고 생각보다 팔이 금방 올라갔던 나는 그냥 입고 온 니트를 입고 퇴원했다. 하지만 전절제였다면 이야기가 달랐겠지.


그리고 물에 젖어도 되는 예쁜 슬리퍼.

마무리.
병원 지하에 없는 것 없이 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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