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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지 Jun 01. 2019

상한 카레

아기 엄마의 투병일기

냉장고에 있는 카레가 생각났다.

그래. 점심엔 카레밥을 먹자!

밥도 새로 하고, 카레도 데우고, 양배추도 얇게 썰어 올려 한껏 기분을 냈다.

’아, 우리 신혼때 이렇게 자주 먹었었는데..’

옛 생각에 잠겨 한입 입에 넣은 순간 깨달았다.
카레가 상했다는 것을...
내 후각이 비정상이라는 것도...

- AC 3차 항암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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