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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영은 Mar 13. 2024

초등학교 1학년 엄마로 산다는 건

유치원 다닐 때 늘 지각하던 아이가 전날 6-7시면 졸려한다. 달라진 환경과 친구에 긴장도 되었겠고 오전 수업에 오후 늘봄 교실 후 집에 와선 엄마랑 스케줄을 해야 하니 에너지를 많을 쓸 거다.

아침 8:50에 교실로 쏙 들러간 아이를 뒤로하고 되돌아오는 길 아침 산책 하는 기분이다. 산도 보이고 계곡도 있는 동네 덕이기도하지만 이전에는 차로 등원하느라 아침에 이리 걸을 일이 없었다.


아침에 아이 등교 후 엄마들이 커피 한 잔 하고 아이들 학원 정보 등 나눈다던데, 간혹 잠시 서 있는

무리가 보일뿐 다들 각자 집이다. 곧 돌아올 하교 시간. 바쁘다 바쁘다.


9시 넘은 시각. 전날 미뤄둔 일을 한다. 아침 차를 몰고 사무실을 가보니 차 막혀 그 시간 차라리 재택 한다 싶다. 자유로운 일 덕분이기도 하고 그러느라 점심까지 굶고 쭉 일한다. 우르르 일 하다 보니 자느라 입고 집안일 하며 입은 옷 그대로다. 등교룩 등원룩

특징도 언급하던데... 뭐 어떠랴. 난 며칠째 민트색

후드다.


아이를 하교하고 어느새 시간이 비슷한 이들과 같이 내려오다 보면 놀이터 투어를 하게 된다. 쌀쌀한 날씨를 탓해서지 좀만 따뜻해지면 오래도록 집에 못 올 것 같다. 동네 아이들 다 본다. 그간 몰랐네.

집에 오면 3시 30분. 2:20 하교이니... 내 늦은 점심과 아이의 간식을 같이 즐기다 평일 낮 도서관으로 나선다. 내일은 버스 타고 시장 갔다 올까. 평일 미술관 과학관...

아침저녁 홍삼 진액 더 열심히 먹어야겠다.


그간의 늘봄 걱정에 높았던 긴장 어디 가고 아이랑 일과 육아를 조화로이 보내는 요즘이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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