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참 다르다

by mintree

사람마다 생각의 흐름에 있어서 먼저 내세우는 기준이 다르다. 누구는 이성이 먼저 나오기도 하고, 누구는 감정이 먼저 튀어나와버리기도 한다. 그러면 서로에게 '매정한 사람', 혹은 '세상 물정 모르고 답답한 사람'이 될 때도 있다.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를 따질 수는 없는 부분이다. 다만 서로에 대해 이해가 조금 필요할 뿐. 대개 남녀 사이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른 성향의 사람이 만났을 때 서로를 답답해하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오랫동안 이어나가기 어렵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다 같을 수는 없는 걸. 나는 사실 이성보다 감정이 조금도 아닌 저- 멀리 앞서나가버리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나는 누군가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그 순간을 이해하는 것이 남들에 비해 빠른 편이다. 버텨내기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감정 저아래 어딘가에서 허우적대고 있기도 하는걸 보면 좋지만은 않은 것이라는걸 잘 알지만 나에게 이성은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반대로 남자친구는 같은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 감정은 저- 뒤로 배재시켜버리는 편이다. 사실 내 눈에는 조금 냉정해보일 때도 있다. 그렇다보니 똑같은 문제를 바라보더라도 관점이 아주 달라진다. 서로 다른 그 관점을 바라보는 순간에도 나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상대는 나를 이성적으로 본다. 우리는 참 다르다.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서 생기는 다름이기 때문에 살아온 가치관이 반영된만큼 서로를 100% 이해하기 어렵다. 이해할 수 없는 쪽이 맞을 수도 있겠다. 사실 온전히 모든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면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에게 털어놓고 공감을 얻으면 되는 부분이다. 굳이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내 가치관을 강요할 필요는 없지 않냐는 것이다.


이렇게나 다른 것들을 기준으로 삼고, 때로는 추구하기도 하면서 살아왔는데 '난 너를 다 이해해'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확률이 높다. 당장 서로를 전부 이해해야할 필요는 없다. 다름을 인정하고 조금씩 받아들이다보면 언젠가 중간 그 어디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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