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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May 13. 2018

안아줌, 내 욕구가 아닌 아이의 욕구를 채워주는 것*

2018.5.7 일주일마다 몰아서 쓰는 하루 한 문장

* 안느 르페브르, 100% 위니캇 47쪽


아이를 안고 지내는 엄마가 하는 일은 아이의 욕구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것,

그래서 현재 실패하고 있는 상호작용을 점차 일치해나가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다

이 순간에 엄마의 욕구를 채우는 일에 아이를 복종시키고자 한다면 아이의 정신은 사라진다.

누군가를 내가 돕고, 자라나게 하고, 변화시키려면 상대방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 욕구를 채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당장 내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가 없다.

만일 아이가 내 욕구부터 들어주길 바란다면, 그것은 부모역할 역전 상태이다.

당신이 애이고, 애가 부모가 되어있는 것이다.

자기중심에서 벗어나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고, 아이의 욕구를 우선 채워주는 것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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