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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Jun 10. 2018

목표는 독립이 아니라 성숙한 상호의존이다*

2018.5.27 점점 가까워지고는 있다

* 필립 플로레스 쓰고, 김갑중, 박춘삼 역, 애착장애로서의 중독, 눈 출판사, 289쪽


1.

이런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2.

볼비와 코헛은 성숙한 독립이란 의존하지 않고 사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상호의존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독립이란 혼자 잘 지내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때의 독립은 아마도 부모로부터 벗어나라는 의미에서의 독립일 가능성이 높다

성숙한 상호의존, 부버의 '나와너' 수준은 아니지만, 서로 실제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만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3.

독립 이것이 지나친 경직적 태도가 되면 역의존이 된다

역의존이라는 어려운 말의 동의어는 고립이다

사람들은 고립이 독립이라고 생각하는 오해를 간혹 한다

혼자라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감정의 영역이나 개인의 영역이 있지만

그것이 고립되어야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고독으로부터 우리 자신이 위로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일 뿐이다.


4.

관계라는 개념안에는 거리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개념이 가장 필요하다

요즘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침범 속에 살았기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침범에 대해 사소하게 분노한다.

층간 침범

주차 침범

차선 침범

-- 모두가 진짜 참을 수 없는 침범에는 위협을 느껴 분노하지 못하지만 사소한 침범에 대해 분노하는 것으로 전치하고 사는 것들이다.

침범당하지 않는 관계...

그것은 한국 사람들의 흔한 꿈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 침범은 사실 이웃이 시작한 것도, 저 낯 모르는 운전자가 시작한 것도 아닌

아주 친밀한 사람이 시작했다.

너무나 어렸을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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