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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수 Jun 23. 2019

망가졌지만 고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2019.6.23 다시 한 문장

마이클 아이건 읽기, 깊이와의 접촉, 2장 영성과 중독


아이건 읽기는 계속 되어야 한다.

마음의 영토를 여행하는데 아이건의 책은 지도의 역할을 해야한다


- 위니캇은 중독은 홀로있음의 상처라고 했다. 이 홀로있음이 가능해지면 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 망가졌지만 고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로 인해 한참을 울어야 했다.

- 재탄생이 있을 수 있지만, 완전한 새로움은 없다. 부분적 출생과 부분적 낙태가 현실이다.

- 어떻게 내가 바뀌었고 재탄생했는가의 심리적 구조가 우리의 핵심적 변화이다.

-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위해 고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더 현명한 인간의 행위이다.  

- 열리는 순간, 깊은 접촉이 일어나는 순간이 우리 생애에 있다. 그러나 그 순간의 접촉을 통해 씨앗이 뿌려지는 것일 뿐이다. 씨앗을 가꾸지 않는 농부가 얻을 열매는 없다. 변화는 가꾸어야 한다.

   

2장 영성과 중독     

1. 중독 — 어떤 사람은 무언가로 인해 큰 기쁨을 맛보고 어떤 사람은 그로 인해 파멸되는가?     


2. 랍비 아키바와 카발라 이야기 안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에덴 동산 안에 들어간 사람들이 미치거나 자살하는 이야기,     


3. 삶에서 고통을 위한 공간, 자리 이것은 어떻게 취급되어야 하는가?     


4. 부처는 일찍부터 삶의 일부가 고통이라는 것을 직면하고, 또 그 고통의 원천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통찰했다     


5. 삶에서의 고통을 어찌해야한단 말인가? 이것이 삶을 다루어가는 방식    


6. 위니캇이 말한 고통과 중독 

외상입은 홀로 있음 

위니캇이 말한 중독은 건강한 홀로있음이 파괴되는 것으로부터 온다 

유아가 자신도 알지 못한 채 어머니에게서 지지받는 삶의 순간에 대해 말한다

자신이 홀로 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한 채로 무한히 지지받는 순간

이 상황은 일생동안 지속되는 알지 못하는 무한한 배경적 지원에 대한 느낌을 남긴다 

만일 이 지원에서 문제가 생기면, 성장하는 인격은 크게 영향을 받는다    


7. 유아의 인격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외상을 입는다는 것은 시작이 곧 외상에 대한 신호가 된다는 말이다. 그런 개인들은 파국이 두려워 시작을 두려워한다 시작하는 것은 재앙을 자초하는 것이고 두려움을 주는 일이다.     

1) 한 사람이 타자를 향해 가거나 타자의 배경적 지원을 알지 못한 채 혼자 있을 때 외상을 입을 수 있다

2) 타자들과 함께 있거나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전자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때 상처를 예상함으로써 자신을 돌보기 위해 철수하거나 숨거나 편집적 성향을 발달시킬 수 있다 

--> 방어적 고립 패턴의 삶    

알지 못하는 무한한 지원에 대한 암시적 느낌, 온전한 홀로있음 

--> 이것이 위험하면 자기 자신과의 접촉이 위험에 처하고, 압력을 받고, 상처입게 된다            

“ 처음에 본질적인 홀로 있음이 있다. 동시에 이 홀로 있음은 최대한의 의존 상태에서만 발생할 수 있다. 이 시작 시점에서 새로운 개인의 존재의 연속성은 환경과 그 환경 안에 있는 사랑에 대한 인식없이 존재한다. 이때 환경이라는 용어는 침범에 대한 반동에 의해 존재의 연속성이 방해받지 않도록 보장해주는 적극적인 적응에 우리가 붙여준 이름이다     

개인의 삶 전체에서 계속되는 근본적이고 불변하며 본래적인 홀로있음은 그러한 상태에 본질적인 요소인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하는 특성을 담고 있다    

개인과 개인적 경험의 관점에서 볼 때 인격은 비유기체적 상태로부터가 아니라 홀로 있음으로부터 출현한다. 이 상태는 의존이 인식될 수 있는 시기보다 앞서고 이때 의존은 절대적 의존이다”     

이 상태에 대한 손상을 입고, 그 손상은 회복될 수 없게 되는데, 중독은 손상입은 완전함의 느낌, 손상된 행복상태를 찾으려는 행위이다. 중독 행위는 훼손된 완전한 순간을 성취하고 그 상처를 치유하려는 시도이다     

중독은 부분적으로 상처입은 홀로있음에 대한 반응이고, 상처없는 홀로 있음, 손상입지 않은 완전한 홀로 있음을 찾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것은 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찾고 필요한 지지를 받았더라면 맛보았을 수 있는 온전히 홀로 있는 느낌을 찾고 있다.    


8. 사례1. 에이브 : 

진정으로 살아있는 조용함이란 없었다

치료는 지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오래 지속되었다.

누가 있지만 의심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경험의 제공

지지하고 지원받지만 내버려두고 있는 상태, 개입하지 않는 상태 

술을 그렇게 마시는 이유 : 조용한 순간들에 도달하는 길을 찾는 것

에이브,,, 아무 것도 안하고 9개월간 고립되어 지냈다 

술에 점차 젖지 않고 지낼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은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는 순간부터이다    


9. 사례2. 완다 :

아이를 죽일까봐 두려워하면서 마약하는 엄마

아이를 낳으면 마약을 할 때처럼 좋을 줄 알았다. 

그러나 아이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고 아이를 죽일까봐 두려워했고 마약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을 마련했다. 아기가 그토록 내면적인 존재이면서도 외부적인 존재라는 것, 그리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새로운 형태의 개인적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 이 모든 것이 부모됨이 지닌 역설이다    

치료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어쩌면 어떤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자기 자신 앞에 선 개인에게 지원을 제공한다 

아기가 엄마를 말로 할 수 없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생애 전체에 걸쳐 작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능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언한다     


9. 사례 3 샌드라, 진통제 중독

자신의 고통을 진통제로 대체하여 지내는 산드라. 고통을 회피하면서 지내는 온 가족, 모두 자신들의 진정한 문제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지내는 산드라 가족, 산드라는 자신의 가족들의 문제를 비롯하여 자신을 고치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한편으로 고칠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망가진 상태의 것들. 그래서 아이건은 망가졌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그 망가진 것으로부터 출발하면서 망가진 것들 안에 빛나는 지점을 찾으라고 했다. 

망가진 것을 받아들이면서, 고쳐도 안되는 것이 있기에.     


10. 우리는 서로 침투하는 존재이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우리들의 접촉은 변화를 인도한다. 


11. 우리는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을 갖는다. 조명의 순간들이 있고, 이후에는 삶이 열리고 작업이 필요해진다. 


12.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쉬운 방법은 없다. 인간은 평생동안 자기 자신과의 작업을 수행해야한다. 


13. 열리는 순간들은 대인관계적 맥락에서 자라난 것들이다. 즉 사람들과 만나서 작업하면서 열리는 순간이 만들어진다. 


14. 열리는 순간이 치료를 통해 일어나지만 그것은 부분일 뿐이다. 열리는 순간 이후에도 물을 주고 돌보고 해야한다. 그 순간은 단지 씨앗이다. 


15. 재탄생의 순간이 누군가에게 있다면 그것은 정신적 경험의 핵심구조가 마련된 순간이다. 모든 재탄생이 반드시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설령 우리가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부분적인 탄생과 부분적인 낙태이다. 완전한 새로움은 없다. 이 부분적인 낙태가 우리가 해야할 작업을 또 알려주고 깊은 사랑과 수용을 위한 유용한 신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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