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다니는 것이 힘든 이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by Daniel Josh


20200625 말씀묵상
[롬14:1-3]
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2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3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믿음이 연약한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 그리고 형제의 티끌을 보며 판단하고 소외시키지 말라. 우리는 한 사명을 가지고 주님앞에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다.

교회를 다니다보면 참 힘든 일이 많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서로의 다양함 그리고 그 속에 섞여있는 이상함을 받아들여줘야 한다. 요즘 같이 개인주의가 기본값인 시대에 무척 안맞는다. 어쩌면 그래서 나도 교회를 안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큰 과오로 여겨기는 시대니까. 그리고 나 역시 그러니까.

서로 마음 맞는 사람만 사귀고 트러블 없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니까. 교회에 다니면서도 그럴 것이다. 주님이 주신 마음, 그리고 주인된 관점에서 보지 않으면 교회 안에 어떤 사람의 행동이 나를 시험들게 하기 쉽다. 주님이 받아들이셨다는 대전제 아래에 내가 품는 거부감은 아무 문제가 될 수 없음에도.

예수님을 믿는 믿음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을 수 있다. 그전에 내가 믿었던 신앙은 매우 편협한 것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너무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고생하는데, 저렇게 신앙생활하는 건 있을 수 없어.’ 라는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왔다. 자기의로 가득찬 사역을 했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는데, 힘든 일을 내 그릇보다 더 큰 일을 감당하다보니 나중에 마음이 뒤틀려 변질될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뒤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나님이 각자의 경험에 맞게 주신 분량도 다 다르다. 그러니까 나는 그 믿음을 판단할 권이 없다. 그저 그가 하나님 안에서 잘 자라나길 기도할 뿐이다.

사람이 화가나는 포인트는 다른 게 아닌 것 같다. 사람은 다 다른데, 그 다른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살아갈 때, 나와 뜻이 다른 누군가를 지켜보며 그가 내 뜻대로 움직여주길 바랄 때. 화가난다. 답답함을 느낄 때, 화가난다. 그리고 그 사람의 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편협한 신앙관을 가지고 정죄하는 마음을 품게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 쉽지 않다.
먼저는 내 상태를 돌아본다. 나를 늘 참으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그 사람을 참는다. 사실 참는 것도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 참는다. 나의 죄를 돌아보며. 남의 하인은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그를 넘어뜨리는 것도 일으키는 것도 주인의 소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는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이 다스리는 나를 주님께 드릴 고민만 하면 된다.

요즘 나는 갈피를 못잡고 헤매고 있다.
해야하는 공부와, 계획하고 있는 사업과, 인간관계 모든 것들이 지체되고 미뤄지고 있다. 정리해야하고 다듬어 나가야 한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가장먼저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을 위한 삶을 살고있는지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있는지 돌아봐야 할 일이다. 뭐든지 주님과의 관계가 가로막혀 문제가 생기면 다른 생각을 품기 마련이니까. 말씀을 듣지 못하고 기도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인간관계의 문제든, 믿음의 문제든, 사람을 정죄하는 마음이 올라오는 문제든간에.

다시 첫단추부터 제대로 끼워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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