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위한 삶은 주님께서 주신다
2020.07.01 말씀묵상
[롬14:7-8]
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왜 사는가?
그 이유를 자주 잊고 산다. 바울의 말은 마음속 신앙에 관한 부채감을 일깨워 찌른다. 그리스도를 따라 산다고 모인 사람들중에 적어도 자기를 위하여 살거나 죽는 자가 없다는 것.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다는 것. 과연 나의 삶은 얼마나 주님 것일까? 그런 가치관을 받아들일 수 있기는 한가? 나의 신앙은.
이기적인 신앙이란 있을 수 없다.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 외에는 나에게 다른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그 방법에 있어서 급진적이고 신비주의적인 데 치우치면 문제가 생기는 것일 뿐. 나는 이땅에 발붙이고 영원히 사는 게 아니라 장차 올 천국에서 영원히 살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천국의 그림자인 지금의 삶을 순종하며 가는 것, 그게 내 신앙의 길이며 삶의 길일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삶은 선물인것만 같다. 사람들과 관계맺는 것이 좋고,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으며, 운동을하고 건강해지는 것이 좋다. 돈을 버는것이 좋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것이 좋다. 또한 새로운 일을 벌이고 그것을 성취해내는 데 보람을 느낀다. 삶은 나를 헷갈리게 만드는 걸까? 하나님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주셨다.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말씀을 묵상할 수록 나의 죄성을 더욱 깨달아 알면서 주님의 은혜로 사는 겸손한 사람이 된다. 주님을 사랑할수록 내가 더 나은 존재가 되어감을 느낀다. 내가 분명 배우기로는, 이 땅에서의 고난이 장차 올 영광이라는 것을 믿음으로 견뎌야한다, 그것이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짊어져야할 십자가이다. 라고 이야기들은 것 같은데. 왜 나는 기뻐하는 삶을 누리고 있을까? 내가 오해하는 걸까.
오해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주님을 믿는 삶이, 말 그대로 고난의 행군이며 존버의 극치는 아닐 것이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말씀에 귀기울이고 순종하고 거룩을 쫓으며 사람들을 섬기고 내 구주 예수님을 더욱 사랑해나가는 과정은 마냥 슬프고 괴롭기만 한 것은 아닐테니까. 그러나 헷갈리긴 할 것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존재인가. 신앙에서 가장 많이 걸려넘어지는 문제가 이것이다. 내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까먹어버린다는 것. 내가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다가 그것이 충실함을 넘어 분주함이 되는 순간, 나의 시선은 하늘이 아니라 땅을 향하게 될테니까.
주님이 허락해주신 축복과 은혜를 내가 입어 기쁨을 누리는구나, 감사하다. 그 경지를 넘어서 ‘나는 더 행복해지고 말것이다. 나는 더 성공하고 말것이다. 나는 다르다. 나는 지금보다 더 위대해질 수 있다.’ 가 되고, 그것이 선악과를 추구하는 최초인간의 범죄시도에까지 이르는 것일테다.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 우리중에 모인 사람들은 다 자기를 위해 죽거나 사는 것이 없다. 다 주님을 위해 모였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살고 주님을 위해 죽는다. 이 말을 이루시는 것도 결국엔 하나님이시다. 나는 갈 바를 알지못하는 어린양과 같아서 어떤 행위를 해야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는지 추측해보아도 답에 이를 수 없다. 주님께 무릎을 꿇는 것이 먼저다. 나를 받아주세요. 내가 나의 이기심을 위해 나의 배를 섬기며 사는 사람이 되지않도록.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도록 나를 인도해주세요. 말씀으로 가르쳐주세요. 해야한다.
복음을 전하는 것도, 주님의 영광이 나를 통해 전파되는 것도, 죄를 회개하는 것도, 천국에 가는 것도, 다 그 이후의 일이다. 내 주권을 내려놓는 것. 내 생각으로는, 내 일방적인 고민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시작할수조차 없다는 것. 그것을 인정해야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미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 나를 인도하고 계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답인 것 같지만, 처음과 끝의 구분이 없는 미로를 계속 맴도는 문제인 것 같지만, 시작도 하나님 끝도 하나님인 것이다. 지금 이 말씀을 주님 안에서 묵상하고 더 주님을 알기로 노력하는 것도 주님의 성령이 함께하시기 때문 아닌가.
내가 나의 주권을 내려놓고 주님을 더 사랑할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