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nwoo Kim Jun 30. 2020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생각이 필요한 3-5분

들어가며

얼마 전 마이크로 플라스틱과 패션업계가 만날 수 있을까? 글을 통해 예전에 수행했던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관련 프로젝트를 소개했었습니다. 그 글에서 마이크로 플라스틱 이슈에 대해서 태클을 만들어내기 위해 하나의 새로운 서비스, 마켓을 생성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였고 그때 관심이 있었던 H&M 쪽에서 최근 다시 연락이 닿아 얼마 전 팀원들과 함께 미팅을 하였습니다. 현재 팀원은 서울, 타이페이, 상하이 그리고 런던에 다 흩어져 있었기에 온라인으로 미팅이 진행되었고 오랜만에 즐거운 대화를 가졌습니다.

그림 1. 언제나 만나도 반가운 팀원들과 온라인 미팅 중


미팅 중에 여전히 패션업계에서는 마이크로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고 싶어 하며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많은 프로젝트, 전문가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듣고 SDG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Sustainable Development Goal?

SDG(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는 2030년을 위해 UN이 정한 국제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17가지의 토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 2. SDG의 17가지 토픽


SDG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UN의 MDG(Millennium Development Goals)의 후속 의제로 형성되었으며, MDG가 극심한 빈곤을 종식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사회발전'에 중점을 두었다면 SDG는 지속가능이란 개념을 통해 '경제개발'과 '환경' 그리고 '평화'에 대해서도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SDG는 5P를 근간으로 17가지의 목표를 정하였으며 5P는 사람(People),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파트너십(Partnership)을 말하며 이를 기반으로 총 169개의 세부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

왜 서비스디자이너가 SDG를 중요한 개념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서비스디자이너는 "서비스 디자이너는 사용자의 니즈와 비즈니스의 기회를 어떻게 연결하여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비즈니스와 가장 밀접하게 활동하는 디자이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지만 큰 영향력, 파급효과(Small boats make big ripples)를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늘날 인류가 처한 상황과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의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Kate Raworth)가 2011년 도넛 경제모델(Doughnut Economics)을 제시하였는데요. 도넛 경제학은 SDG의 기본 틀이된 이론으로

경제활동의 목표는 지구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자원과 방법 안에서 사람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여야 하며 이를 보여주는 장치가 도넛이다(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Circular의 의미로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사회적 기반(Social Foundation, 아래 다이어그램의 안쪽 원)의 부족과 생태계적 한계(Ecological Ceiling)을 넘어서지 않도록 양쪽의 균형이 중요하다는것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TED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암스테르담이 도넛 경제모델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위기를 극복을 위한 돌파구로 채택하여 적용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림 3. Doughnut Economics


이와 같이, 오늘날 사람, 비즈니스 그리고 환경이 더욱더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됨에 따라, 비즈니스에서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지속가능 경영이라는 이름 아래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활동들이 몇 년 전부터 SDG의 토픽 아래로 묶이고 정리됨으로써, 더욱 명확하게 목적을 설정하여 좋은 활동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많은 지속가능 경영이 공유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을 근간으로 하였다면 오늘날의 많은 활동들이 사회적 책임 활동 (Corporate Social Respoinsibility, CSR)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좋은 활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업의 공유가치 창출과 사회적 책임 활동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비즈니스와의 연계 방식에 있습니다.

그림 4. 공유가치 창출과 사회적 책임 활동의 차이


공유가치 창출과 사회적 책임 활동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디자이너가 사람, 사회 그리고 비즈니스를 연결하고 가치를 공유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SDG에 대해서 리서치를 통해 비즈니스에서 가치사슬이 제한되는것이 아니라 이를 넘어 사회로 확장되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의 밝은 미래가 조금 더 기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Angel Hack Seoul 해커톤의 튜터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이 해커톤에서도 토픽이 SDG를 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 행사를 통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찾고 이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고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서비스디자이너의 WWDC 2020 리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