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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닝 Jan 25. 2023

day12. 눈

#12일차


올해는 작년보다 눈이 더 많이, 더 자주 오는 것 같다.


눈이 잘 오지 않는 경상도에서 살아온 나는 진눈깨비만 봐도 눈이라고 좋아했었다.(우리동네에 오는 눈은 보통 진눈깨비였다, 쌓이지 않는)


그러다 대학,회사로 경기도에 살면서 펑펑 내리는 함박눈이 뭔지 알게되었다.

하늘에서 진짜 큰 눈송이가 떨어져서 바닥에 닿으면 녹지않고 차곡차곡 쌓여갔다. 가끔은 바람을 타고 아래에서 위로 휘날리는 눈송이를 보기도 하고 먼지처럼 아주 가벼워 보이는 눈송이가 이리저리 떠다니는 것도 보았다.

쌓인 눈을 발로 밟으면 뽀드득 소리가 나고, 미끄럽지 않고 전분가루처럼 쑥쑥 발이 들어갔다.


이게 눈이구나! 


퇴근길, 버스안에서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밖에는 눈이 오고있다.

이 온도에 밤새 눈이 내린다면 내일 아침엔 하얗게 쌓인 눈을 볼수 있겠다.

우리 아이의 등원길이 신나겠다.



*매일 30분, 작심 100일 프로젝트는 꿈샘과 글친구들이 함께 합니다.

#꿈샘

#꿈샘과글친구들

#매일30분작심100일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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