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안에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아.1
임신을 하고 한 달 두 달이 지나며 아기가 커가는 경험은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신비롭고 소중한 경험이다.
자연스럽게 아기가 커가니 몸무게는 늘어나고 배는 앞으로 점점 나오며 다리는 부어서 셀룰라이트가 보이고 팔자걸음을 걷는 등 몸이 바뀐다.
어느새 완벽한 임산부 몸이 되어있는 것이다. 이 변화는 1년도 되지 않는 길지 않은 시간에 일어난다.
D라인이 되어가는 아름다운 변화를 행복으로만 기쁨으로만 느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아기의 몸무게와 엄마의 몸무게를 둘 다 조절해야 한다.
매 검진마다 병원에 가서 아기의 몸무게를 체크하고 엄마의 몸무게를 체크한다. 차트에 이 부분이 기록되고 몸무게가 많이 늘면 조절하라는 말을 듣는다.
임신 초기에 입덧으로 인해 많이 먹지 못해 몸무게가 오히려 빠졌던 시절이 있었다.
임신 중기와 후기에는 특정 음식만 많이 당기는 형태라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지는 않았던 터라 스트레스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늘 몸무게를 신경 썼다.
그리고 만삭이 다가와 배가 엄청나게 앞으로 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가 되고 아기가 나오게 될 즈음에는 몸무게가 10킬로 이상 늘고, 다리는 붓고, 가슴은 3컵 이상 커지는 등 엄청난 신체의 변화가 왔다. 이때부터는 좀 두려워진다. 과연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연예인들을 보면 출산 3개월, 6개월 만에 예전 몸매를 되찾았다는 기사를 보며, 운동하는 멋진 모습을 올린 사진을 종종 접하게 된다. 심지어 출산 몇 개월 후에 출연했는데도 배가 등짝에 붙어있는 납 작배를 자랑한다.
또한,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6개월 안에 살을 빼지 못하면 영영 빼지 못한다고 한다. 즉, 출산 후 6개월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는 말이다.
6개월 안에 돌아가지 못하면 영영 이 몸으로 살아야 한다니. 6개월 안에 빼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