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기가 찾아왔다.
정말 완벽한 시기에 찾아온 소중한 아기.
감사와 축복의 시기인
임신과 출산의 시간은
지독히 외로운 시간이었다.
인생에 가장 경이롭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인 동시에
가장 철저히 혼자가 됨을 느꼈다.
이 시기는 현재인 육아를 하는 이 순간까지 이어진다.
나를 잊지 않기 위해
나를 포기하지 않기 위한 투쟁.
왜 이렇게 내 속은 시끄러운지
왜 다른 사람들처럼 마냥 행복할 수 없는지.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찾아내기 위한 기록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