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1위 (내 여행 기준)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는 확실히 달랐다. 세비야 공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세비야의 중심부까지 오면서 사실 좀 별로인 동네라고 생각했다. 정비되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Rough' 정도. 근데 중심부로 가니 완전 딴판이었다. 대성당 주변으로 펼쳐진 동네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내 맘을 홀려버렸다.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건물도 예쁘고, 분위기도 좋고 ! 결국 여행 중 '가장 맘에 드는 도시 1위'에 올랐다. (내 마음속 기준. ..)
마차가 지나갈때 마다 말똥냄새가 진동했다.
선로는 트램이 다니는 길이었는데, 홍콩같은 2층 트램이 아닌 최신식 전차같은 느낌.
내가 여행 중 가장 좋아했던 곳이다. 낮에도 가고, 해질 때도 가고, 저녁 야경도 보았다. 다시가고 싶은곳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스페인 광장은 떠나자 마자 다시가고 싶었다.
꽤 오래된 건축물일줄 알았는데 1920년대에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한다. 의자 타일에는 각각의 다른 모양이 모자이크로 되어 있고, 곳곳에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아주 많았다. 여기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해 지는 것을 보니 절로 '행복하다'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Info]
세비야 필름사진.
네츄라 클래시카 + 10년묵은 수페리아 후지필름.
2016년 3월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