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_4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윤정은/ 북로망스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경향신문 젠더 기획팀
찬란한 멸종/ 이정모/ 다산북스
총 3권의 책을 빌렸다.
소설, 여성인권, 생물학.
빌리는 기준은 딱히 없다.
그냥 마음에 드는 제목을 고르고 분야는 가리지 않는다.
(아, 경제 분야는 조금 가린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맨날 가난한가...)
제목이 워낙 유명했던 소설 한 권, 인스타에서 보고 읽어야겠다 마음먹었던 책 한 권, 소설인 줄 알고 집었으나 생물학이었던 책 한 권.
아무튼 반납일 전에 다 읽어야 할 텐데...
부지런히 읽어야겠다.
9월에는 위즈덤 하우스 서평단 위뷰 1기 활동을 시작한다. 평소 좋아하던 출판사 서평단 1기라는 말에 신청했는데 감사하게도 당첨이 됐다. 열심히 읽고 열심히 써봐야겠다.
얼마 전 서평단 서평을 챗GPT로 쓰는 사람이 있다는 글을 봤다. 참...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까. 믿고 책을 보내 준 출판사와 다른 신청자들에게 무슨 민폐인가.
내가 서평단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책을 편독 없이 읽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또 기한이 정해져 있으니 책임감을 갖고 책을 읽게 되고 서평을 써야 하니 글쓰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렇게 서평단을 한 덕분에 더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을 수 있었고 독서량도 늘었다. '서평'이라 칭하긴 너무 부족한 글이지만, 꾸준히 쓰고 있다는데 의미를 둔다.
얼굴을 보지 않으나 서평단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약속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신뢰는 떨어지고 잘 지키던 사람들 마저 피해를 입는다.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는 이기적인 사람... 별로다.
9월에도 열심히 읽고, 열심히 써야겠다.
우선은 읽던 책을 마저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