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잠이 중요하다면..!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예전에 잠 옷살 때 체크할 점 영상을 찍어서 올린 적이 있어요.
그 당시 저는 밖에 입고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잠옷 같지 않은 잠옷을 선호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정말 잠만 잘 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게 됐어요.
자기 전에 뽀득뽀득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말린 다음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불속으로 폭 들어가는 순간이
요즘 저의 힐링 모먼트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 내내 제가 입었던 잠옷들을 리뷰하면서 이번 가을 겨울에 어떤 잠옷을 사면 좋을지, 살 때는 어떤 점을 고려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제가 소개할 모든 잠옷들은 제가 지난여름 내내 입고 지낸 거라 다소 사용감이 있어요. (=꾸깃꾸깃해요)
일단 요 제품은 한창 스파오 잠옷 좋다고 유명할 때 가서 직접 만져보고 구매했어요. (같은 제품 민트색)
레이온 50% + 면 50%가 있었고
비스코스 50% + 면 50% 가 있었어요
비스코스 50 면 50으로 혼용률을 보고 구매를 했어요.
왜냐하면 보통 레이온은 흐늘흐늘 거리는 천이예요.
많이 들어보셨을 법한 원단 중에 실켓면 아시나요? 살짝 비치는 하늘하늘한 얇은 티셔츠에 사용되는 원단이요.
그런 소재에는 레이온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워낙 부드러운 원단이라 속옷을 안 입고 잠옷을 입으면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경우엔 조금 민망할 수 있어요. 특히 밝은 색깔은 더 심하고요.
저는 민트색이 예뻐서 샘플로 만져보니까 확실히 레이온이 섞인 것보다는 비스코스가 빳빳하더라고요. 가격은 스파오 매장에서 29900원에 구매했어요.
그런데 이게 자세히 보니까 남자 쪽으로 단추 방향이 돼 있더라고요.
제 키가 158… 아니, 159 정도 되고요(단호) (중요) 몸무게는 50 정도 나가요.
그래서 이 잠옷을 입고 자면 잠잘 때 목을 조르는 느낌이 들어요. 목 졸리는 느낌으로 일어나면 기분 되게 나쁘거든요?! (ㅋㅋ)
색깔도 좋고, 디자인도 귀여운데 통이 좁아도 너무 좁아요. 미디엄 사이즈로 사면 가슴선이 내려올 거 같아서 사이즈 고르기가 애매하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체격이거나 더 크신 분들은 살 때 사이즈를 꼭 잘 보고 사셔야 할 거 같아요.
편하게 자는데 허리 사이즈도 엄청 중요하거든요. 저렴한 제품들 중에 고무줄이 너무 빡빡해서 불편한 경우가 있어요.
이 제품은 자그마치 46000원이나 줬어요. 스파오 잠옷보다 훨씬 편하고 시원했어요.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뭔가 딸카닥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하고 봤는데 아무것도 없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까 단추가 변기통이 빠졌던 거예요. 투명한 단추라서 물에 빠져도 안보였던 거였어요. (보였어도 제가 뭐 건져 올리진 않았겠지만요)
이 잠옷을 제가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선 통이 넉넉해요. 넥라인이 적당히 내려오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바지 주머니도 있어요.
저 앞에 애들은 없었거든요 (고자질)
주머니도 있고
바지통도 여유롭고,
허리둘레도 좋고,
고무줄도 적당한 둘레에 튼튼하고,
아까 말씀드린 마감이 좋은 편이고,
소재도 좋아요.
면 100이라고 쓰여 있었고, 면도 종류가 많은데 품질이 좋은 면으로 제작이 된 거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이 잠옷을 제일 좋아해요.
거의 방금 전 저의 페이보릿 잠옷의 긴 팔 버전이에요. 바지 길이도 좋고 통도 다 좋아요. 화면에서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옷의 디테일이 약간 올드해 보이기도 하고 유니폼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어요.
하지만 소재가 워낙에 너무 좋아요.
수피마면 100% 라고 쓰여 있었어요.
같은 제품인데도 검색을 해보니 가격대가 다양했는데 엄청난 가격비교 검색 끝에 원래 살뻔한 가격의 50%로 구매했어요.
딱 떨어지는 소매 길이감도 좋고 너무 좋아요.
가을 겨울에 입기 좋고 기분 좋을 것 같아요.
잠옷도 너무 심심하게만 입으면 재미가 없으니까 다양한 색깔이나 디자인으로 입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귀여운 것도 사 봤어요.
발목 쪽은 요렇게 되어 있고 귀엽게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손목에는 고무줄도 있는데 고무줄이 자꾸 내려와요. 어릴 때 꼭 이런 잠옷이 있었던 거 같아요. 이렇게 올려도 계속 내려가는 잠옷.
팔꿈치 너머로 올리면 안 내려가서 세수할 때도 좋아요.
제가 이렇게 면을 고집하는 이유는, 감촉도 감촉이지만 빳빳한 소재가 꼭쥐쓰를 크게 도드라지게 만들지 않기 때문에 선호하기도 하고요. 저는 유난히 몸의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한 편이라 합성섬유가 들어가면 뭔가 기분이 께름칙하고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특히 잠옷은 천연섬유를 선호하고, 추천합니닷.
오늘은 잠옷 살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지, 주의할 점들은 무엇인지 말씀드렸어요.
정리해보자면,
잘 때 부담스럽지 않고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은 소재를 고르시는 게 아주 아주 중요하고, 그래서 혼용률을 꼭 체크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판매하는 페이지의 사진들을 확대해서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보풀이 일어났는지, 안이 비치는지 여부들이 잘 보이거든요. 그런 것들은 꼭 체크해보시면 좋아요.
고무줄 늘였을 때랑 고무줄 줄었을 때 얼마 정도 되는지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는 판매자 측에 꼭 문의를 해서 구매하시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요.
허리 사이즈와 같은 맥락에서 가슴둘레나 허벅지 둘레도 정확한 치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밝은 컬러를 입었을 때 속옷을 안 입으면 티가 날 수 있어요. 소재가 얇아도 마찬가지고요.
이건 아쉽게도 판매하는 페이지에서 확인하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대부분의 저렴한 잠옷들은 마감이 아주 대충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서 저렴하다는 건 만 원 대부터 3만 원대 초반 정도까지도 마감이 허술한 제품들이 많았어요.
판매 페이지를 봤을 때 가슴이 다 보이도록 넥라인이 내려가 있는 쇼핑몰들이 가끔 있지만, 티가 나지 않게 뒤로 넘겨서 안 그런 척 해 보이는 사진들이 있어요.
모델 분들이 보통은 키가 큰 사람들이잖아요. 사진에서 모델이 입었을 때 너무 많이 파인 거 같다 싶으면 제품을 받아 봤을 때 아주 높은 확률로 많이 파여 있다고 보시면 돼요.
지금까지 잠옷을 살 때 확인하면 좋은 체크리스트였고요.
샤워하고 나서 젖은 몸으로 잠옷을 입는 게 찝찝했거든요. 샤워가운이 있으니까 훨씬 개운하고 간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하루 종일 고생한 우리 몸을 사랑해 주고,
오늘 너무 수고했다
아 상쾌하다
잘 자야 되겠다
저는 다음에 다시 좋은 내용을 가지고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풀영상 보러 가기: https://youtu.be/0g-56gKzt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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