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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Oct 11. 2019

2019년 대한민국에 파고든 트렌드는 무엇이 있을까요?

세 번째 트렌드 노트: 나나랜드, DI, 밀레니얼 가족, 카멜레존

여러분, 안녕하세요. 미래의펭귄입니다.

요사이는 하루 만에 가을이 다 가버릴 것 처럼 쌀쌀했다가 오늘 낮에는 25도까지 올라 살짝 더웠습니다. 정말 종잡을 수 없는 날씨예요. 건강하게들 지내시겠죠...?


참, 오늘은 금요일이에요!



미래의창은 <<트렌드 코리아 2020>> 책 출간을 대기하며 준비중입니다.

각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살짝 전해드리면서, 오늘은 올해 트렌드 코리아 키워드는 얼마나 2019년과 맞았는지 남은 키워드들을 확인해보려 합니다.


  



1편은 여기!


2편은 여기!



10가지 키워드 하나씩, 요즘 트렌드를 확인해보며

세 번째 트렌드노트를 보내드립니다.




7. 남의 눈길은 중요하지 않다, 나나랜드!


흔히 한국 소비자는 타인지향성이 강하다고 알려져왔지만, 이제 자기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켜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나나랜드에 살고 있는 '나나랜더'들은 남의 시선, 사회의 통념에도 굴하지 않죠. 이들은 나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에도 만족하며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남의 눈에 예뻐 보이기 위해, 남의 부러움을 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대신 뽀얀 메이크업을 지워버린 민낯으로 활보하고, 뻑뻑한 렌즈를 빼고 안경을 착용합니다. 더 이상 44, 55사이즈에 집착하지도 않죠. 세상의 편견을 무너트리는 사람들 답습니다! 지금 나나랜드에서는 '규범의 탈코르셋화'가 진행 중인데요, 다양성을 중시하고 차별화된 기호를 가진 나나랜더 소비자를 개별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신박한' 아이템과 전에 없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나나랜더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요즘 대세 모델, 김칠두 씨를 아시나요? 올해 63세 김칠두 씨는 모델이 되기 전 순댓국 사업에 실패한 가장이었는데요. 젊은 시절 모델의 꿈에 도전하는 그가 꿈꾸는 새로운 목표는 국내 시니어 모델 최초로 세계 4대 패션 위크에 진출하는 것인데요. 역시 나나랜더 시니어 모델답게 더 이상 나이도, 스펙도, 타인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를 위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땅, 나나랜드 좋은 변화겠죠?



8. 데이터의 활용은 모든 산업의 과제가 되고 있다. 데이터 인텔리전스!


의사결정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에서 데이터 지능DI으로 다시 한 번 진화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알고리즘-인공지능이 서로 맞물리며 의사결정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요, 이 같은 데이터 주도형 의사결정을 '데이터data'와 결정을 뜻하는 영어 단어, 'decision'을 합친 새로운 용어인 '데시전dacision'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이미 데이션의 활용은 비단 첨단 IT 기업뿐만 아니라, 의료·엔터테인먼트·어뮤즈먼트·미용·패션·물류·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를 막연히 '예측'해서 무엇을 하려하기보다는, 그들이 원하는 것과 그들의 생활 방식을 데이터에 기반해 파악한 후 이에 정확히 '맞추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최근 많은 산업의 추천 서비스에도 데시젼이 적용될뿐 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막대한 데이터로 안면인식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여 범죄 용의자도 추적하고, 잃어버렸던 아이도 찾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앞으로 어떻게 더 활용하느냐에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9. 밀레니얼 가족 문화 형성의 배경, 밀레니얼 가족!

                                                                                                            

어릴 때부터 물질적 안정과 디지털 기술의 수혜를 받고 자라 여전히 베이비붐 세대 부모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결혼해 가정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집안일을 가성비 있게 처리하고, 부부 사이엔 동반자적 의식을 지니면서도, 개인의 취미나 성취를 중시해 자기계발에 열심히 입니다.  집안일도 가성비 있게, 밥 잘 사주는 예쁜 엄마, 부부는 동반자, 자녀는 친구, 점점 밀레니얼 가족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로봇 청소기, 빨래 건조기와 함께 인기 급상승 중인 에어 프라이기! 이제는 에어프라이기 없는 집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는데요. 그 매력은 바로 초간편! 이라는 것. 복잡한 요리에 들이는 시간보다 자신만의 여가, 자기계발에 집중하는 밀레니얼 가족들이 늘어나면서 HMR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구요! 밀레니얼 세대에게 이제 가정은 절대적인 희생을 해야하는 곳이 아니라, 대충 만족할 수 있는 '적정행복'의 장소라는 데요. 어떠신가요?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10. 공간, 변화무쌍하게 색깔을 바꾸다! 카멜레존


연희동의 주택가에는 낮에는 작업실이던 공간이 해가 저물면 술집으로 변하는 곳이 있고, 강남역 근처에는 낮에는 옷가게였던 곳이 밤이 되면 옷걸이를 전부 위로 올리고 술집으로 둔갑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제는 장소 자체가 유동적이며 유연한 변화가 가능한 대상이 되었으며, 많은 기업들이 다른 업종과 손을 잡아 공간의 변신을 찾습니다. 서울 삼성동의 코엑스몰이 스타필드로 이름을 바꾸고 가장 먼저 선보인 랜드마크 공간, 별마당도서관이 죽어가던 코엑스몰을 살렸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며, 중국에서는 공장을 스튜디오로 쓰는 예술가들이 몰려들며 '따산즈 789 예술구'라는 독특한 집밥 예술촌이 조성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재생건축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죠.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공간으로의 변화, 세탁소와 카페를 합친 '론드리 프로젝트'도 요즘 눈에 많이 띄는데요. 《트렌드 코리아 2019》 에서 주요 트렌드로 설명하고 있는 '컨셉'이나 '뉴트로' 트렌드가 가장 잘 구현될 수 있는 영역이 바로 '공간'인 듯 합니다!



독특하고 재밌는 컨셉의 공간을 아신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미래의펭귄도 가보고 싶습니다. ♥)




컨셉팅, 세포마켓, 필환경,
뉴트로, 감정대리인, 매너소비자,
나나랜드, 데이터 인텔리전스, 밀레니얼 가족, 카멜레존!



이상 2019년 트렌드 키워드였습니다.

어떠신가요? 2019년도의 모습을 잘 보여줬나요?

그리고 2020년을 주도할 10대 트렌드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한 발 앞서 내일을 준비하시는 여러분,

트렌드 코리아 2020도 기대해주시기 바라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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