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따뜻하고 내성적인 규범이상형 자녀는
성실하고 사랑이 깊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다른 이들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이 깊습니다.
엄마! 이거 친구들 줄 껀데 사탕 챙겨도 돼요? 하나, 둘, 셋...
뭘 그렇게 많이 가져가... 친구들만 주면 되지.
그러면 못 받은 아이들이 속상해하잖아요. 하나씩 주려고요... 히.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여러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씨는
어렸들때부터 아픈 강아지, 길고양이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두고
엄마가 아플 것 같으면 설거지는 내가 해보겠다고 말하는
도와줄 준비가 늘 되어있는 참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말썽을 부리지 않는 얌전한 자녀가 고맙고 이쁘기도 하지만
때로는 너무 손해를 보고 오는 것 같아 내심 속상합니다.
그걸 다 주고 왔어? 니꺼는...
괜찮아. 내 것도 있었는데 오다가 우는 동생이 있길래 먹으라고 주고 왔어.
마음은 예쁘지만... 왠지 자기 것도 못 챙기는가 싶어서 염려가 되시죠.
또 다른 안타까움은 다른 아이들만큼 아니 그보다도 더 준비를 한 것 같은데
발표회나 나서야 할 장면에서 늘 조용히 앉아있기만 해서...
엄마로서는 왜 당당하게 해보겠다고 하지 않을까 속상해지기도 합니다.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왜 리더가 되고 싶어 하지 않을까
반장도 안 하겠다고 하면서 누구보다 반장일을 가장 잘 도와주는 아이
옆에서 보고 있으면 엄마의 속 좁은 마음엔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약하게만 보이시나요?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힘은 이 세상 어느 것보다
안정적이고 강단 있는 마음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
내유외강형. 부드러워 보이지만 내적으로 매우 강인한 면이 있어서
일단 맡겨진 일이 있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거나
주어진 일이 힘들다고 책임 감 없이 도망치진 않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내면의 힘은 권위자가 인정해줌으로써 더욱 안정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가능성을 믿어주시고 너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야.
진심으로 인정하고 격려해주시면 자신감을 가지고 힘을 얻어 새로운 시도도 해볼 용기를 내게 됩니다.
선생님, 상담교사 등 사람을 양육하고 키워내며 돌보는 사랑과 헌신에 강인한 유형이며
자존감이 높으면 어떤 사람도 따뜻하게 포용하며 안정적으로 돌보지만
어른으로부터 소심하다, 유약하다는 평을 들으며 자존감이 낮아지면
불안해서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하지 않고 노심초사할 수 있습니다.
대지의 에너지를 가진,
생명을 품어내는 따뜻하고 강인한 에너지를 품은
봉사와 헌신의 사람들.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꺼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줍니다.
그 사랑의 빛을 격려해주십시오.